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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재하면서 실재하지 않는 ‘우리’라는 존재
문화 공연·전시

실재하면서 실재하지 않는 ‘우리’라는 존재

안양예고 출신 극작가 김희진 작품 청춘나눔창작연극제 대상수상작 ‘봇’
19일까지 한예종 연극원서 초연

경기도 출신 극작가들이 프로 무대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주목받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봉렬)가 주관하고 연극원이 주최한 제3회 청춘나눔창작연극제 ‘청소년, 봄을 짓다’의 청소년연극 희곡공모전 성인부문 대상 수상작 <봇> 이 17일부터 19일까지 한예종 연극원 상자무대에서 초연된다. 이어 24~25일 이틀간 서울 동자아트홀에서도 펼쳐진다.

이 작품은 안양예술고등학교 출신으로 현재 한양대학교에 재학중인 김희진 작가 <사진> 의 작품이다. 김 작가는 2011년 <열린시학> 에서 신인상을 거머쥐며 등단, 지난 2013년에는 소설 <용의자> 를 집필한 바 있다.

올해에는 제3회 청춘나눔창작연극제 성인부문에서 <봇> 으로 대상을 차지하며 문단과 연극계의 주목을 받으며 미래가 촉망되는 신예 극작가로 떠올랐다.

특히 해당 연극제에서 청소년부문 우수상으로 전혜림(고양예고)의 <상자속의 아이들> 과 원소희(안양예고)의 <탈연골신드롬> 이 선정되는 등 경기도 출신 청소년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초연하는 <봇> 은 연극원 출신 권세미가 연출을 맡아 청소년과 성인 세대가 함께 관람할 수 있는 공연이다.

신입 아르바이트생이 일하는 평화로운 GG게임숍이 배경이다. 게임중독자 동생에게 살해위협을 받는 고등학생이 찾아온다. 아르바이트생은 나름의 방식으로 그를 일상으로 되돌리기 위해 도움을 주려하고, 죽음을 피하기 위한 평범한 ‘형’의 고군분투가 시작된다.

작가는 게임쇼 안에서 벌어지는 부조리한 상황을 통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게임중독과 가상과 현실의 경계에서 만나는 청소년들의 삶을 끄집어냈다.

김희진 수상자는 “실재하면서 실재하지 않는 우리라는 존재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고 집필 의도를 밝혔다. 전석 무료.

류설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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