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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아트스페이스 휴, ‘2017년 릴레이 개인전’ 정규형 작가의 ‘망각으로 미끄러지는 시간들’로 막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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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아트스페이스 휴, ‘2017년 릴레이 개인전’ 정규형 작가의 ‘망각으로 미끄러지는 시간들’로 막 올려

▲ 1.일상의 일 200×180cm acrylic&charcoal on canvas 2015
▲ 일상의 일

파주출판도시에 위치한 대안공간 ‘아트스페이스 휴’가 릴레이 개인전을 연다.

 

이번 개인전은 작가들이 직접 운영하고 있는 작업 공간인 ‘휴+네트워크 창작스튜디오’와 협업으로 진행한다. 스튜디오 입주작가 10명 중 최근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정규형, 박소라, 허미자 등 3명을 선정했다.

 

올해 첫 릴레이 개인전의 시작은 정규형 작가다. <망각으로 미끄러지는 시간들>전에서는 오는 14일까지 정 작가가 지난 2년간 그린 드로잉 작품과 신작 20여 점을 볼 수 있다.

 

전시는 작업실 또는 일터를 오가며 마주치는 일상의 시간을 포착하는 것에서 시작됐다. 매일 버스와 전철을 타는 시간들은 무의미하고 느껴진다. 그러나 그 시간 동안 사람들은 자유롭게 원하는 것을 상상한다. 작가는 일상 속 흘러가는 시간을 붙잡아 수많은 드로잉을 거쳐 캔버스에 담아내는 작업을 했다.

 

정 작가는 타인의 평범한 일상을 자신의 이야기와 연결한다. 타인을 통해 자신의 욕망을 관찰해 반복적인 일상을 새롭게 인식케 한다.

 

<일상의 일>은 현실과 상상을 분할된 화면처럼 보여준다. 일상 풍경을 상상력으로 재치있게 나타내 눈길을 끈다. 사람 머리를 전구로, 여인을 기체 형상으로 표현했다.

 

<같은 공간, 다른 생각>에서는 차를 마시는 여성이 화면 가운데에 있다.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그 여인의 머리 속에는 여러 생각이 뒤섞여 있음을 드러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작업실을 개방해 기존 작품은 물론 전시작 외 드로잉 작품을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3일에는 작가와 전시 관련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아티스트 토크’ 시간을 마련했다.

 

아트스페이스 휴 관계자는 “릴레이 개인전은 신진 작가의 작품활동을 독려하는 계기다”라며 “특히 토크 시간에 작가와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나눌 수 있어 재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문의 (031)955-1595

▲ 2.보통의 시간_200×115cm_ acrylic on canvas_2015
▲ 보통의 시간
▲ 3.같은 공간, 다른 생각 60.6×50.0cm acrylic on canvas 2016
▲ 같은 공간, 다른 생각
손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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