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22일까지 화성동탄 하나님의 교회서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 열려

김용석 作 유년의 해 질 녘
김용석 作 유년의 해 질 녘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주최하고 ㈜멜기세덱출판사가 주관하는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이하 어머니전)이 오는 9월22일까지 화성동탄 하나님의 교회에서 열린다.

전시장에는 어머니를 떠올리게 하는 150여 점의 글과 사진, 소품들이 가득 차 있다. 시인 문병란, 김초혜, 허형만, 박효석 등 기성문인의 글과 일반 문학동호인들의 문학 작품, 멜기세덱출판사에 투고된 독자들의 글과 사진 등을 만날 수 있다. 어머니의 손때 묻은 추억의 소장품들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한다. 자녀를 임신했을 때 입으셨던 임부복, 칠 남매를 씻길 때 사용하신 놋대야, 더운 지역으로 시집가는 딸을 위해 손수 짜 주신 삼베 이불 등 각각의 소품마다 빼곡히 적혀 있는 사연에는 자녀를 위해 평생 수고하신 어머니의 사랑이 고스란히 묻어 있다.

전시 작품을 관람하며 눈물을 닦는 내방객
전시 작품을 관람하며 눈물을 닦는 내방객

전시는 ‘희생ㆍ사랑ㆍ연민ㆍ회한… 아, 어머니!’라는 부제 아래 ▶A zone ‘엄마’ ▶B zone ‘그녀’ ▶C zone ‘다시, 엄마’ ▶D zone ‘그래도 괜찮다’ ▶E zone ‘성경 속 어머니 이야기’라는 총 5개의 테마관으로 구성됐다. 각 테마관에는 시ㆍ수필ㆍ칼럼 등의 글과 사진, 추억의 소품 등 다양한 작품이 입체적으로 조화를 이뤄, 관람객들은 옛 추억을 반추하며 어머니의 끝없는 내리사랑을 가슴 가득 느낄 수 있다.

전시와 함께 영상 문학관, 포토존 등 부대행사장을 마련해 관람객들이 어머니를 떠올리며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별도로 마련된 부대전시, <페루 특별전>도 눈길을 끈다. 페루에서 전시 중인 어머니전의 작품 일부를 소개하는 공간이다. 페루의 전통방식으로 화덕에서 빵을 굽는 어머니, ‘이크야’라는 페루 직물로 아이를 업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 등 페루의 이색적인 문화가 담긴 작품들을 통해 지구 반대편 어머니들의 삶과 사랑을 엿볼 수 있다.

페루 특별전 Adrian Lee 作 추억
페루 특별전 Adrian Lee 作 추억

현재까지 미국, 칠레, 페루 등 해외에서 11회에 걸쳐 어머니전이 개최되었으며 현지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어왔다. 미국 뉴욕에서 어머니전이 열렸을 때에는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공로로 브루클린 자치구청으로부터 표창장을 수상했고, 칠레 산티아고시 라시스테르나 구청 별관에서 열린 전시관에는 칠레 정부 종무국장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석해 전시를 호평한 바 있다.

전시는 남녀노소 누구나 관람할 수 있고,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토요일은 휴관한다. 학교, 기업 등의 단체 관람도 사전 예약 후 가능하다. 울산중구 하나님의 교회에서도 9월8일까지 열린다.

한편, 어머니전은 2013년 6월 서울 강남 지역을 시작으로 대전, 인천, 부산, 대구, 광주 등 6대 광역시를 비롯해 전국 66개 지역에서 개최됐다. 그동안 74만7천여명의 관람객이 찾으며 호평을 받아왔다.

전시된 소품을 감상 중인 대학생들
전시된 소품을 감상 중인 대학생들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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