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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기업] ㈜안전한도로
경제 경제일반

[화제의 기업] ㈜안전한도로

교통약자 보호 ‘바나나 경계석’ 개발
스쿨존·소화전·버스 승강장·교차로 안성맞춤
시각장애자 위한 점자·논슬립 등 적용 차별화

도로와 인도는 누구에게는 위험하고 조심스러운 공간의 경계로 나뉘고 있다. 때문에 주로 사고 취약계층인 시각장애인이나 아이들, 그리고 노인들에게는 교통ㆍ안전 사고 등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특히 야간에는 경계가 잘 보이지 않아 동일한 지역에서 반복된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주)안전한도로(대표 공강석)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3년간 지속적 연구와 사례를 조사를 통해 차별화된 신개념 경계석으로 ‘바나나 경계석(banana kerb)’을 개발, 시장에 선보였다.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개발된 신개념 경계석 커버로 지난해 특허와 실용신안을 받았고 현재 미국, 일본, 중국에 해외 출원(PCT)를 진행 중이다. 커버형 ‘안전경계석’으로 불리며, 제품에 적용된 기능 및 디자인은 개발 초기부터 사회적 약자를 위해 유니버설 디자인을 기반으로 연구된 점이 특징이다.

게다가 바나나 경계석은 ‘4대 불법주정차 금지구역’ 즉 소화전 및 버스 승강장, 스쿨존, 교차로 주변 등 주요 사고 다발지역에 적용할 수 있는 차별화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 시장에 진출하면서 현재 바나나 경계석을 적용한 곳은 안양 안일초(스쿨존), 남양주 정향교회 앞(소화전), 성남 수정구(버스승강장), 안양 관양동(교차로) 등이 있다.

바나나 경계석은 우선 도로경계석에 시각장애자를 위한 점자와 논슬립, 소화전 주변의 주정차 금지를 막는 기술개선을 통해 기존의 단순 경계석과는 차별화했다. 특히 보도에서의 추락 및 미끄러짐 사고를 방지하고 횡단보도 주변에 설치된 점자블록의 기능적 한계를 벗어날 수 있도록 새로운 보완을 통해 교통 및 안전사고를 2중, 3중으로 방지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또 어린이와 노인의 사고 방지를 위해 도로경계석에 인지도가 향상된 안전보호 색상을 적용시켜 스쿨존과 횡단 보도에서의 상습 교통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도록 개선했고 특히 경계석 벽체에 야광반사체를 적용, 야간운전 시 보도와 차도를 선명하게 구분, 사고를 방지하도록 설계됐다.

기존의 경계석을 교체 및 재시공하지 않고, 현재의 경계석을 최대한 활용, 원가와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한 것도 차별된 특징이다.

공강석 대표는 “사회적 약자와 일반인들이 365일, 24시간을 교통사고로부터 안전을 보장 받을 수 있도록 차별화된 글로벌 안전시스템으로 자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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