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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평등의 불꽃 타올랐다…2020 도쿄패럴림픽 개막
2020 도쿄올림픽

사랑과 평등의 불꽃 타올랐다…2020 도쿄패럴림픽 개막

161개국 참가한 가운데 열전 3일 돌입…첫날 한국 수영서 첫 메달 도전

2020 도쿄 패럴림픽 로고
2020 도쿄 패럴림픽 로고

열정과 감동, 사랑 그리고 평등의 축제인 제16회 도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23일 오후 8시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개막돼 다음달 5일까지 13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비 장애인 축제인 제32회 도쿄올림픽에 이어 또 다시 감동과 인간 승리의 드라마를 연출할 이번 패럴림픽은 대회 사상 처음으로 한 도시에서 두 번째로 열린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지속으로 인해 무관중으로 치러진 ‘우리에게는 날개가 있다(We have wings)’는 주제의 개회식은 161개국과 난민선수단 포함 4천408명 규모의 선수단과 앤드루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등이 참석하고 나루히토 국왕, 김정배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개회식에서는 일본 전역 47개 광역 지역과 패럴림픽 발상지인 영국 스토크맨더빌에서 가져온 불꽃이 성화대에서 점화돼 평화와 사랑, 평등의 불을 밝혔다.

지난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와 마찬가지로 종합 20위를 목표로 선수 86명, 임원 73명 모두 총 159명의 역대 최대 규모 선수단을 출전시킨 대한민국 선수단은 최예진(보치아)과 경기 파트너인 어머니 문우영씨를 기수로 앞세워 81번째로 입장했다. 경기도는 12명, 인천시는 1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한편, 한국은 사실상 대회 첫 날인 25일 시작되는 수영에서 첫 메달에 도전한다. 이날 오전 10시11분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시작되는 수영 남자 접영 100m 예선에 2012 런던 패럴림픽 자유형 200m 동메달리스트인 조원상(수원시장애인체육회)과 2016 리우패럴림픽 배영 100m 금메달리스트인 이인국이 가장 먼저 출격해 첫 메달 획득에 시동을 건다.

이어 이날 오전 10시 18분 강정은(대구시장애인체육회)이 여자 100m 여자 접영 예선, 오전 10시25분엔 리우 패럴림픽 3관왕인 조기성(부산시장애인체육회)이 남자 50m 평영(SB3) 예선에 나선다. 이들 종목의 결선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열린다.

또 21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은 한국 남자 휠체어농구 대표팀도 25일 오후 8시30분 도쿄의 무사시노노모리 종합스포츠 플라자에서 스페인과 조별리그 A조 첫 경기를 갖는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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