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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경기마라톤] 나만의 코스 ‘만끽’… 추위도 못 말린 달리기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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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경기마라톤] 나만의 코스 ‘만끽’… 추위도 못 말린 달리기 열정

제19회 경기마라톤 언택트레이스가 4~5일 이틀동안 수원, 화성시를 비롯한 전국 자율코스에서 진행됐다. 사진은 수원 및 화성지역 권장코스에서 레이스를 펼치거나 출발 전 몸을 푸는 참가자들. 김시범•조주현•윤원규기자
제19회 경기마라톤 언택트레이스가 4~5일 이틀동안 수원, 화성시를 비롯한 전국 자율코스에서 진행됐다. 사진은 수원 및 화성지역 권장코스에서 레이스를 펼치거나 출발 전 몸을 푸는 참가자들. 김시범•조주현•윤원규기자

 시설물유지관리協 경기도회  “‘시설물업종 전환 반대’ 외치며 건강한 시간 보냈죠”

“시설물유지관리업 회원들과 가족 모두 염원을 담아 힘차게 달린 것 같아 뿌듯합니다”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경기도회(이하 시설물유지관리협 경기도회) 회원과 가족 100여명은 지난 4일 제19회 경기마라톤대회를 마치고 언택트 레이스의 소감을 밝혔다.

시설물유지관리협 경기도회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수원 서호공원 수변 무대에 집결해 서호공원 코스를 모두 완주하며 제19회 경기마라톤 대회를 마쳤다.

이들은 이승형 시설물유지관리협 경기도회 수석부회장(회장 권한대행)을 필두로 각자의 역량에 맞게 달리기 속도를 조절하며 안전하게 대회를 마쳤다. 특히 코로나19 상황과 언택트 레이스임을 고려, 마스크를 철저하게 착용하고 일정하게 거리를 두며 안전하게 마라톤을 진행했다. 아울러 이들은 국토교통부가 종합업ㆍ전문업ㆍ시설물유지관리업의 업무영역(업역) 경계를 허물고, 시설물유지관리업계에서 담당하고 있던 시설물 ‘복합+유지보수 업역’에 모든 건설업체가 참여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과 관련해 결사반대를 주장하며 마라톤의 열기를 더했다.

시설물유지관리협회 경기도회 회원과 가족들이 제19회 경기마라톤에 참석해 QR코드 인증을 실시하고 있다.
시설물유지관리협회 경기도회 회원과 가족들이 제19회 경기마라톤에 참석해 QR코드 인증을 실시하고 있다.

이승형 시설물유지관리협 경기도회 수석부회장(회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나날들이 이어지고 있지만, 비대면 방식의 경기마라톤을 통해 오랜만에 회원들과 가족 간에 건강한 시간을 보냈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 협회는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는 시설물업종 전환과 폐지 정책을 결사반대한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다졌고 국민에게 우리가 겪는 부당함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종합-전문-시설물유지관리업 등을 통합해 업체간 경쟁을 확대하는 것을 도모한 바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시설물유지관리업계에서는 시설물유지에 대한 전문성이 하락, 결국 국민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특히 지난 7월에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시설물유지관리업 폐지 이의’라는 고충민원에 대해 8개월간 조사한 결과를 발표, 오는 2029년까지 (시설물유지관리업)업종폐지를 유예하라고 의결한 바 있다. 결정문에서 국민권익위원회는 “시설물유지관리업종을 폐지하는 것은 부당하므로 유효기간을 2029년 12월31일까지 유예해 당사자들과 충분히 논의하고, 업종폐지로 인한 영향력을 정기 모니터링해 시설물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 미비점을 수정 보완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을 주문했다.

김승수기자

1. 한 가족이 추수가 끝난 들녘을 달리고 있다./2. 마라톤 완주자들이 완주기념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3. 힘차게 레이스를 펼치는 참가자들. 

 수원 삼일공고, 경기마라톤서 사제 동행 실천 

경기마라톤 ‘단골 손님’인 수원 삼일공고가 어김없이 제19회 경기마라톤 대회에도 김동수 교장과 교사, 200여명의 학생이 대거 참가해 ‘사제 동행’을 실천하며 힘차게 달렸다.

삼일공고 교사와 학생들은 5일 오전 정조대왕의 효심과 얼이 깃든 수원 팔달산 둘레길 코스를 달렸다. 이들은 레이스가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지친 제자와 동료들을 서로 격려하며 모두 함께 완주의 기쁨을 누렸다.

진민서 삼일공고 학생회장은 “학교 선생님들과 친구, 선ㆍ후배들과 함께 코로나19 시대 힘든 시기를 이겨내자는 마음으로 대회에 임했기에 더욱 의미가 있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동수 교장은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과 인내력이 미래를 만든다”라며 “학생들의 건강한 신체와 강인한 마음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장려하겠다”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경기마라톤 최고령 참가자  김재현씨, “세 딸 권유로 인생 첫 마라톤 도전 뿌듯해”

제19회 경기마라톤대회 최고령 참가자 김재현씨
제19회 경기마라톤대회 최고령 참가자 김재현씨

“사랑하는 가족들과 같이 이렇게 건강하게 걷고 뛸 수 있어 즐겁고 뿌듯합니다.”

김재현씨(70ㆍ용인시 기흥구)는 생애 첫 마라톤 대회 출전 소감을 이 같이 밝혔다.

김씨는 용인에 거주하면서 손주를 돌봐주러 수원에 자주 와 익숙한 광교 신대저수지를 참가 코스로 정했다. 이 코스에서 아내와 세 딸, 손자와 같이 10㎞ 코스를 완주한 그는 평소에도 광교산을 비롯한 산과 공원을 매일같이 걸으며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

젊은시절 화학공장에 다니며 가족을 위해 일하느라 등산 외에 다른 운동은 거의 해보지 않았다. 매번 출ㆍ퇴근 때마다 다른 노인들이 건강하게 달리는 모습을 보며 부러워했다는 김씨는 딸들의 이번 마라톤 참가 권유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김씨는 “나이가 들면서 아픈데도 많지만 그럴수록 건강을 지키기 위해 운동해야 한다. 주변 다른 친구들은 나이가 많아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는데 앞으로 함께 운동하자고 적극 권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달리지 못하고 느리게 걷더라도 완주의 뿌듯함에 또 도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박문기기자

 경기마라톤 최연소 참가자  김종빈군, "마라토너처럼 끈기 있는 아이로 성장 기대"

제19회 경기마라톤대회 최연소 참가자 김종빈군
제19회 경기마라톤대회 최연소 참가자 김종빈군

“아이가 생애 첫 마라톤대회 출전 경험을 바탕으로 마라토너처럼 끈기 있는 아이로 성장했으면 합니다.”

제19회 경기마라톤대회에 최연소로 참가자는 김종빈군(4ㆍ수원 장안구)은 아버지 김정철씨(39)와 함께 집 인근의 만석공원을 참가 코스로 정해 10㎞ 마라톤에 도전했다. 쌀쌀한 날씨에도 아버지의 손을 잡고 신나게 걷고 뛰며 공원을 여러 바퀴 돌았다.

이날 달리기도 달리기지만, 호수의 오리와 물고기를 구경하며 즐기는 시간이 무척 행복했다. 달리는 중간 준비해온 귤을 까먹으며 천진난만한 웃음을 지어보이기도 했다.

종빈군의 아버지 김정철씨는 올해의 끝자락에서 가족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어 경기마라톤을 신청했단다. 아들이 아직 어리다 보니 코로나19 이후 행사 참가를 꺼려했지만, 이번 마라톤 대회는 언택트로 진행돼 안심하고 신청했다고 한다.

김씨는 “오늘 참가한 경기마라톤이 생애 첫 마라톤 도전인데 아들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기쁘다”라며 “가족이 틈틈이 건강을 챙기며 함께하는 좋은 시간이어서 내년에도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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