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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춘추] 미(Me) 미(Me) 미(Me) 세대와 한국 스타트업의 밝은 미래
오피니언 천자춘추

[천자춘추] 미(Me) 미(Me) 미(Me) 세대와 한국 스타트업의 밝은 미래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M세대를 의미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새롭게 정의한 적이 있다. 그것은 바로 ‘미 미 미 제네레이션((Me Me Me Generation)’이다. 모든 것이 ‘나’에게 초점이 맞춰 있으며, ‘내’가 가장 중요한 세대라는 의미다. 이들의 세계관은 나의 성장, 나의 가치, 나에 대한 보상이 제일 중요하다. 여태껏 밀레니얼 세대에 관한 수많은 특징이 언급되었지만, 그 모든 것은 바로 이 ‘나’에서 파생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요한 점은 바로 이러한 세대적 특징이 스타트업의 인재 유입에 매우 긍정적인 환경을 조성한다는 점이다. 절박한 생존의 환경에 자라난 세대, 회사가 나를 지켜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세대. 하지만 이들을 향해 두 발 활짝 벌리고 높은 보상과 자기 성장의 기회를 부여하는 스타트업의 조직 문화는 최고의 궁합이 아닐 수 없다. 한국 스타트업의 밝은 미래는 거부하기 어려운 시대의 흐름 자체가 만들어 내고 있다. 디지털 시대로 접어들면서 사람들의 생각, 행동이 달라졌으며, 반대로 이러한 변화는 또다시 시대의 변화를 촉진하기 시작했다.

인재들이 스타트업에 몰리는 이유는 명백하다. 바로 스타트업이 그들의 세대적 특징인 ‘나(Me)’를 만족하게 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첫 번째는 경제적인 보상이다.

가장 먼저 경제적인 보상에서 성공한 스타트업은 대기업도 상상하기 어려운 큰 보상을 제공한다. 초봉 수준에서는 대기업이 훨씬 높지만, 스톡옵션까지 고려하면 대기업 직원이 넘볼 수 없는 수준이다. 핀테크 스타트업 토스는 2018년 전 직원에게 1억 원의 스톡옵션을 제공했고, 3년 만에 회사 가치가 5배가 뛰었다. 대기업을 다녀도 평균 연봉 7천만 원에 오르는 데에만 평균 10년 정도 걸린다는 점에서는 스타트업의 파격적인 보상은 비교 불가의 수준이다.

두 번째로는 ‘나’의 성장에 대한 욕구이다.

최근 대기업을 선호하지 않는 개성 강한 MZ세대는 ‘내가 성장하는 느낌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밝힌다. 또한 다수의 조사 결과에서도 이들은 회사의 성장보다 자신의 성장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 결과 자아실현과 지적성장을 더 많이 추구한다. ‘일잘러(일 잘하는 사람)’라는 신조어 역시 그들의 성장 욕구를 반영하고 있다. 연공서열을 불합리하다고 생각하고 ‘공정’의 가치를 내세우는 그들은 스스로 성장해 높은 단계에 올라야만 그에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스타트업은 이들의 성장에 대한 욕구를 채워주기에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스타트업과 MZ세대-연애로 따지자면 서로가 서로에게 매력적인 최적의 상태이며, 현실적인 보상과 만족감에서도 더 나은 조건을 찾기 어려운 것이 분명하다. 이런 점들이 스타트업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김영록 재단법인 넥스트챌린지아시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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