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로고
[오늘의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
엔터미디어 미디어

[오늘의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

청산도 스마일 봉안이 버스.

전라남도 완도에서도 배타고 한 시간여 더 들어가야 하는 섬, 청산도.

이 곳 청산도의 모든 길은 ‘봉안이차’로 통한다.

청산도에서 태어나 청산도에 대해 모르는 게 없는 버스 기사 김봉안(65)씨.

청산도에 차(車)가 없어 구경하기도 힘들었던 시절, 주민들의 교통수단이 경운기와 발품 밖에 없어 불편을 겪는 것이 안타까웠던 그는 77년도에 직접 1인 여객을 설립하여 오늘날까지 35년 넘게 버스를 운전 해오고 있다.

4명의 자녀가 결혼하는 날 딱 하루씩 35년 동안 사흘밖에 쉬지 못했다는 그.

하루 8번 운행되는 버스에서는 매번 정겨운 얘기들과 풍경들이 오간다. 어느새 사랑방 주인장이 되어 이야기 꽃을 함께 피우는 김봉안씨. 그러다보니 그는 청산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알고 있다는데...

승객 대부분이 어르신들인 청산버스의 시속은 항상 20~30km/h를 유지하고, 정해진 정류장 대신 버스가 가는 길에 사람이 서 있으면 그곳이 청산여객의 정류장이 된다. 벌써 8대째 청산도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김봉안 씨. 그는 청산도에 관해 웬만한 것은 다 알고 있다. 때문에 관광객들을 김봉안씨의 구수한 설명을 듣기 위해 일부러 김봉안씨의 시내버스를 타기도 한다고.

정겨운 풍경을 가득싣고 달리는 청산도 김봉안씨의 시내 버스. 그의 버스는 오늘도 굽이굽이 청산도를 시원하게 달린다.

MBN제공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