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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현장 따라 두바퀴로 씽씽~ 희망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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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현장 따라 두바퀴로 씽씽~ 희망 질주

[2015 Tour de DMZ] 이모저모

▲ 2015 tour de DMZ 평화누리길 자전거퍼레이드에 참가한 라이더들이 반환점인 강원도 철원군 DMZ 평화문화광장을 출발해 마지막 코스인 연천 공설운동장으로 향하고 있다.  김시범추상철기자

“같이 갑시다” 미군들 우애 과시

○…정전의 상징인 DMZ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에 1, 2회 대회와 마찬가지로 대규모의 미군이 참여해 눈길.

100명이 넘는 용산기지 미군들이 육군 제6보병사단 30여명의 장병들과 61㎞ 전구간 라이딩을 함께 하면서 우애를 과시. 특히 미군 중 상당수 참가자들은 최근 피습 사건 직후 리퍼트 대사가 한미 동맹을 강조하면서 이야기해 화제가 됐던 ‘같이 갑시다’라는 문구를 노란 유니폼 등에 새겨넣고 주행하면서 이번 대회 참여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

南지사, 자전거사고 예방 마련을

○…남경필 경기지사와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자전거 안전사고에 대비한 정책 마련에 공감.

행사 직전 가진 티타임에서 남 지사가 정 장관에게 “매년 자전거 사고로 300명씩 사망하고 있다”며 “이는 하루에 한명꼴로 자전거 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

남 지사는 “자전거 사고 사망자 중 95%는 헬멧조차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망하고 있다”며 “정 장관이 경찰을 담당하시는 만큼 경찰과의 공조를 통해 자전거 사고 피해자를 줄일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 달라”고 제안.

행자부 관계자는 “자전거 운전자들은 보험사들이 보험 가입조차 꺼리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여. 이에 정 장관은 “그렇게나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지 몰랐다”며 “안전 사고 감소를 위한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답해.

강원지사 “평화통일 첫걸음 뗐다”

○…이번 대회를 함께 주최한 최문순 강원지사는 “강원도와 경기도가 평화통일을 위한 첫 걸음을 뗐다”고 의미를 부여.

최문순 지사는 “DMZ를 공유하는 강원도와 경기도가 지역의 벽을 허물고 서로 합심해 행사를 마련하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지난 4월20일 경기도와 체결한 상생협력 업무협약 이후 실행하는 공동협력사업으로서의 의미도 크다”고 설명.

그는 “자전거 동호인들에게는 평소에 라이딩하기 어려운 민통선 이북 DMZ를 직접 가볼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기회”라며 “접경지역 홍보를 통한 관광 활성화와 함께 장기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

최 지사는 “자전거 라이더들이 공해가 없는 DMZ의 청정자연과 신선한 공기 속을 라이딩하면서 활력을 충전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높은 안전의식으로 사고없이 잘 마무리된 것 또한 의미가 크다”고 강조.

‘도싸’ 회원들 3년째 안전지킴이

○…도로싸이클동호회인 ‘도싸’ 회원들이 3년연속 안전지킴이로 나서.

이날 대회에 참가한 57명의 도싸 회원들은 대회 참가자들이 원활한 코스 주행을 할 수 있도록 곳곳에서 패트롤을 진행. 대회에 앞서 사전답사까지 진행했던 도싸 회원들은 지난 2013년 대회 시작 이후 매년 참가해 안전한 라이딩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수행.

장근호 도싸 사무국장은 “도싸 회원들은 자전거를 활성화하고 대중화하자는 취지로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이런 봉사활동을 통해 시설이 확충되고 문화가 안정화되는 것이 바로 동호인들의 저변되는 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참가 이유를 설명.

안전한 라이딩 ‘통화·이어폰 NO’

○…이날 대회에 참여한 한국자전거단체협의회 회원들이 올바른 자전거 문화 확립을 위한 캠페인을 펼쳐 눈길.

이날 한만정 협의회장 등 회원들은 대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대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자전거 문화에 동참해달라고 당부. 이들은 ‘음주, 흡연, 과속 NO’, ‘통화, 이어폰 NO’, ‘안전한 라이딩’ 등이 새겨진 현수막을 자신들의 자전거에 부착하고 대회 코스를 주행.

‘이곳은 지뢰지대’ 분단현실 실감

○…라이더들은 민통선 도로를 따라 이어진 철조망에 ‘지뢰 지대’라는 문구와 ‘당신은 지금 비무장지대에 접근하고 있다’라는 푯말을 보고 분단의 현실을 실감.

이어 중식지인 DMZ 평화문화광장에서 가쁜 숨을 고르며 철원 특산물 오대쌀로 만든 비빔밥과 미역 냉국을 챙긴 뒤 삼삼오오 둘러앉아 맛있게 식사.

또 이들은 1천명의 밥을 한 번에 지을 수 있는 초대형 솥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한 채 웃음만 연발. 특히 광장 중앙에 마련한 토우, 발칸포 등 국산화 된 군 장비를 보며 기념촬영하거나 군 시절을 떠올리며 장병과 환담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

정진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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