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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鼓
자전거 길
김회동 2011-11-07 15:33 조회 2,644
지난 여름은 유난히도 비가 많이 와서 우리 농민들을 깊은 시름에 빠져 들게 했는데 요사이 가을 날씨는 청명하기 그지없고 하늘 높은 날이 많아 곳곳에서 풍성한 가을이 될 것 같다는 예보를 접하면서 참으로 다행스런 생각이 든다
아마도 이런 생각은 내가 시골 출신이라서 더 그런지도 모를 일이다

지난 10월에는 경기도 여주를 비롯한 각 수계별로 4대강 사업의 완성을 알리는 개방행사가 있었고 11월이면 모든 자전거 길이 완성된다고 한다
지난 2년 동안 건설현장의 최일선에서 휴일이나 주야간 없는 현장관리를 위해 애써왔던 사업의 끝이 보이는 것 같아서 마음이 흐뭇할 다름이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사람들 중에는 불편한 시각으로 4대강 사업을 바라보고 있고, 불만섞인 토로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아마도 그런 점 때문에 지금 내 스스로도 심기가 온전히 편치만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사실 지난 2여년 동안 줄기차게 이어온 4대강 사업에 대한 경제적, 정치적, 역사적인 의의에 대한 논란은 경제학자나 정치가, 역사가들에게 의견을 묻고 싶을 다름이지만, 그 어려운 여건 속에서 우리 토목기술자들의 숨은 노력을 간과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 일 뿐이다

자고로, 토목공학을 서구에는 민간공학(Civil Engineering)이라 했으며, 동양의 농경사회에서 치산치수(治山治水)가 중요했던 시대에는 임금이 배워야하는 학문이란 뜻에서 제왕학이라고도 했다
감성이 지배한다는 21C 최첨단 시대에 세계 최고 기술력을 자랑하던 일본의 후꾸시마 원전이 무력하게 무너지고, 미국이 허리케인 앞에 맥없이 주저앉았다는 소식을 우리는 듣고 있다
만약에 우리에게 진도 9.0의 지진이 닥쳐오고, 허리케인과 같은 시속 170Km의 태풍이 불어온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도 상상하기도 어려운 끔찍한 현실이 도래할 것이다
그런 엄청난 자연 재해를 줄이고 통제 할 수 있는 방법을 우리 토목 기술자들은 알고 있다
미 우주항공국 NASA에서 총괄 기술자는 토목기술자라는 사실은 참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야기를 바꾸어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생긴 자전거 길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다
경기도에 있는 남한강 구간에는 팔당에서 충주댐까지 자전거 도로가 신설되었다
그동안 자전거는 마을을 연결하고, 기존 도로에 기생하듯 불편한 모습으로 갓길을 점유하며 교통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시내 자전거 길 정도의 좁은 의미가 아니라, 자동차로부터 완전 자유로운 장장 1,692Km에 이르는 거대한 자전거 인프라가 4대강 각 수계별로 지역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게 되었다
이제 우리에게 본격적인 자전거 문화가 형성되고 여가선용에 대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자전거로 온 나라를 여행할 수 있는 재미있는 나라가 된 것이다
오늘도 50여명의 자전거 무리들이 우리 현장을 지나 활기차게 패달을 밟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모두가 전문 선수같은 모습으로....... 동호회 모임에서 나왔는데 서울에서 충주까지 간단다
난 그분들 한 사람 한사람에게 참으로 고맙고 감사한 마음의 인사를 수도 없이 했다.
마지막 사람이 다 지나갈 때까지.......
자전거 도로의 포장 재질은 어떻게 하고, 다짐은? 두께는? 마감 처리는? 양생은? 노면 표지는? 등등.............
그 동안의 시공과정에서 수 도 없이 고민했던 많은 일들이 금방 지나간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일으킨 작은 바람처음 기분좋은 여운을 남기고 저 멀리 사라졌다
그러나 아쉬운 바는 뭐라고 표현도 못하고 마음속으로만 인사했다는 사실이다
등산을 할 때 마주보는 사람과 만날 때 우리는 “안녕하세요?”라고 간단한 인사를 건네고
운전을 할 때도 아는 사람을 만나면 손을 들어 서로의 안녕을 빌어준다

힘주어 자전거 패달을 밟는 씩씩한 분들에게 힘을 실어들이고 싶고,
내가 만든 자전거 길을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안전한 자전거주행을 기원하며.....
내일 부터는 마음으로 만이 아니라 크게 목청 돋구어 인사하고 싶다
주먹을 불끈쥐고 “으~쌰! 으~쌰!!”

4대강살리기(한강5공구) 감리단장
김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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