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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토크
30년 前 책, 그 속에서 내란죄는…
관리자 2013-09-25 19:23 조회 3,342
이름 모를 벌레까지 기어 나왔다. 종이는 누렇다 못해 노랗게 변했다. 볼펜으로 그어졌던 밑줄이 번져 곳곳이 퍼렜다. 뒷장에 써놓은 ‘학번 842088’이란 글씨도 왠지 낯설다. 발행일 1983년 12월 15일, 저자 진계호, 책 제목 ‘형법각론’. 30년 전 어느 날 구입해 3~4년 정도 보다가 덮었던 책이다. 참으로 긴 세월을 용케도 꽂혀 있었다. 이석기 의원이 아니었다면 그나마 펴보지도 못할 뻔했다.

하필 책 속 ‘내란죄’ 부분이 깨끗했다. 문제 뽑기에 운(運)을 걸던 얍삽한 학창 시절이 남긴 쑥스런 결과다. 유독 순수 법학을 강조하던 지도교수-장영민 박사-의 영향도 있었다. 내란죄를 법학의 영역 밖으로 취급하셨던 것으로 기억한다.


[관련칼럼 = 30년 前 책, 그 속에서 내란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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