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이슈&토크
“그런 것까지 수사할 검사는 없다”
관리자 2016-10-06 11:22 조회 2,685

차장 검사로 부임할 때였다고 했다. 축하 난을 돌려보내라고 지시했던 모양이다. 얼마 안 가 문자가 도착했더란다. 화훼 업계 하소연이 담긴 문자였다고 했다. 그가 기억해 낸 문자내용은 이랬다. ‘화훼 업계가 너무 힘들다. 이런 입장도 헤아려 달라. 축하 난을 받아 주기 바란다.’ 결국 그는 ‘청렴’을 접고 ‘현실’을 택했다.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 후로 인사철마다 난이 오지만 막지는 않는다.” 현직 검사장이 지나가듯 던진 ‘난(蘭) 이야기’다.
지금이 그렇다. 김영란법이 각종 축하 난을 막는다. 5만원은 괜찮은데, 기준 따윈 따지지도 않는다. 오해받기 싫다며 다 막아선다. 그사이 난 값이 폭락했다. 호접란 경매가격이 3천원대다. 생산 원가 3천500~4천원에도 못 미친다. 5천원 하던 덴파레 품종은 3천원으로 떨어졌다. 그나마 팔리면 다행이다. 판매량이 50% 이상 급감한 지역도 숱하다. 농민에겐 이제 화훼밭이 애물단지다. ‘꽃 팝니다’ 대신 ‘김영란법 폐지하라’고 붙인 곳이 많다.
하기야 화훼농가뿐이겠는가. 식당은 손님을 잃었다. ‘김영란 정식’이라며 문자를 돌려 보지만 헛일이다. 술집도 텅 비었다. ‘각자 계산’ 하느니 안 마시겠다며 발길을 끊었다. 선물 코너도 사람이 없다. ‘3만원 선물’로 욕 듣느니 안하겠다며 외면한다. 시행 전에는 공무원ㆍ교사ㆍ기자를 잠재적 범죄자로 여긴다는 지적이 많았다. 시행해보니 이들을 고객 삼던 업자들이 장물아비처럼 몰려 버렸다. ‘정착되면 괜찮다’는 데 그 ‘때’는 알 수 없다. 

[관련기사 =  “그런 것까지 수사할 검사는 없다”]

총갯수 193, 총페이지 13
이슈&토크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추천 등록일
163 김문수 … 관리자 2406 0 / 0 2017-02-12
162 ‘反부패 정국’에서 물 만난 ‘부패 전과자들’ 관리자 1280 0 / 0 2017-02-02
161 한민구 국방장관님! 관리자 2473 0 / 0 2017-01-01
160 “니가 도지사냐” 관리자 1701 0 / 0 2016-12-20
159 평화의 댐 교훈과 경기도민 이익 관리자 1496 0 / 0 2016-12-06
158 ‘공모하여’ - 대통령 운명 가를 문구다 관리자 1966 0 / 0 2016-11-15
157 ‘삼국지 십상시’보다도 못한 ‘청와대 참모진’ 관리자 1489 0 / 0 2016-11-08
156 ‘최태민’ ‘영세교’ - 朴 대통령이 해야 할 고백 박화선 1288 0 / 0 2016-11-03
155 “그런 것까지 수사할 검사는 없다” 관리자 2686 0 / 0 2016-10-06
154 核-대통령 노무현의 실언과 명언 관리자 1654 0 / 0 2016-09-28
153 한진해운 마지막 5일, 정부는 없었다 관리자 2938 0 / 0 2016-08-31
152 경찰청장 25년-영남 12명, 경기 0명 관리자 1902 0 / 0 2016-08-17
151 할 말 한 젊은 검사, 할 말 못한 젊은 검사 관리자 1739 0 / 0 2016-08-03
150 이제 ‘지방재정개악’ 떼고 ‘지방분권개헌’ 붙여야 관리자 4599 0 / 0 2016-07-20
149 ‘수도 이전’ 南 지사, ‘할 말 잃은’ 경기도민 관리자 2340 0 / 0 2016-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