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예술인 기회소득
					6월 지급 불발…경기민예총, 규탄 성명서 발표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핵심 공약 중 하나였던 ‘예술인 기회소득’의 내달 지급이 불발된 가운데, (사)경기민예총 소속 예술인들이 조례안 상정에 반대한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사)경기민예총은 29일 ‘경기도 예술인 기회소득 지급 조례안’ 상정 및 의결을 강력 촉구하는 성명서를 통해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조례안의 상임위 상정을 전원 반대하면서 예술인들의 오랜 숙원이 가로 막혔다”면서 “언론 등을 통해 보도된 의원들의 개별 의견을 봤을 때는 예술인의 어려움에 공감했고, 조례안의 필요성과 의미도 알고 있던 상황”이라고 규탄했다. 조례안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예술활동 증명 유효자 중 개인소득이 중위소득 120% 이하라면 연 150만원을 지급받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조례안이 상정되면 오는 6월부터 예술인 기회소득 대상자 선정 절차를 밟아 지급이 시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4월21일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임시회 1차 회의에서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들이 전원 불출석해 안건이 상정되지 않은 데 이어 같은 달 24일 임시회 2차 회의에서 조례안 상정 여부를 표결에 부쳤으나 부결됐다. 이어 열린 27일 2차 본회의에서도 조례안은 상임위를 통과하지 못했다. 김성수 경기민예총 사무처장은 “가장 큰 쟁점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안이었는데, 3월 도가 복지부와 이 문제를 해결했는데도 반대하는 것은 그저 발목잡기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오는 3분기 내지는 4분기 일괄 지급을 위해 국민의힘 의원들과의 면담을 경기예총과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명확한 약속이 없다면, 처리 과정을 지켜보면서 대응 행동에 대한 수위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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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별내동 클린센터 악취 외부 방출

최근 남양주시 별내동 소재 소각장에서 풍기는 악취로 인근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27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남양주별내클린센터는 소각시설, 음식물자원화시설, 주민편의시설 등을 포함하는 폐기물 처리시설로, 지난 2013년 약 591억원을 들여 건립됐다. 클린센터는 자동 클린넷에서 이송된 가연성 폐기물과 음식물류 폐기물을 소각하고 있는데, 소각시설을 통해 하루 52t을 소각하고 있으며 음식물자원화시설에선 하루 평균 31t을 처리 중이다. 자동 클린넷은 투입구에 투입된 생활폐기물을 지하 관로를 통해 공기 압력 등 방법으로 별내 클린센터의 집하장까지 이송하는 시스템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별내동 일대에 코를 찌르는 악취가 풍겨 인근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로 지역 커뮤니티에는 ‘별내별가람역 인근에 사시는 분 창문 닫으세요’, ‘지금 길에서 하수구 냄새 엄청 심하네요’ 등 악취를 호소하는 글이 올라와 있다. 주민들은 악취가 너무 심하자 전날 별내클린센터를 찾아 항의하기도 했다. 박일주씨(별내동·가명)는 “별내에 살면서 이렇게 역대급으로 악취가 나는 건 처음”이라며 “거실 작은 창문만 열어놓았는데 냄새가 너무 심해 방에 갇혀 있다”고 호소했다. 별내클린센터가 자체적으로 악취 원인을 조사한 결과, 별내클린센터의 음식물 처리과정 중 소화조에서 발생한 가스를 이송시켜주는 설비(가스이송 블로워)가 갑자기 정지돼 음식물 소화조의 압력이 상승했다. 이에 안전밸브가 열리면서 소화조의 가스 및 악취가 외부로 방출됐다. 별내클린센터 관계자는 “현재 설비는 정상적으로 운영 중으로 주민들이 악취로 고통을 호소하는 만큼 예산을 세워 소화조를 완전히 밀폐하는 등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이번 사태로 인해 불편을 겪은 주민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이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