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일일교사 김연아 "빨리 빨리 안 하나!"

노출승인 2010년 05월 03일 15:50     발행일 2010년 05월 03일 월요일     제0면

"스케이팅을 잘하는 선수들의 경기를 꼼꼼히 보고 따라해봐. 나에겐 (아사다)마오가 큰 도움이 됐거든. 너희도 잘 할 수 있을 거야."


피겨여왕 김연아(20.고려대) 선수가 '제2의 김연아'를 꿈꾸는 피겨꿈나무들을 위해 일일지도자로 변신했다.

김연아 선수는 2일 오전 10시30분 경기도 과천시 빙상장에서 곽민정, 김해진 선수 등 11명의 피겨꿈나무들을 대상으로 피겨스케이팅의 기본기를 가르치는 '원 포인트 레슨'을 가졌다.

과천시 빙상장은 김연아 선수가 지난 1997~2002년, 2003~2005년까지 8년간 훈련하며 피겨여왕의 꿈을 키운 곳이다.

이날 자신이 꿈을 키운 빙상장에서 어린 선수들과 마주한 김연아 선수는 들뜬 표정으로 약 15분에 걸쳐 '미래의 김연아'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자신만의 피겨 노하우를 전수했다.

수많은 취재진과 빙상장 주변을 가득 메운 팬들로 쑥스러워하던 김연아 선수는 후배들에게 "내가 코치가 아니라서 어떻게 가르쳐야 할 지 모르겠어"라며 "우리 어떤 것들을 해볼까?", "너희 뭐 하고 싶니?"라며 초보지도자로서 다정한 레슨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레슨 내내 환한 얼굴로 후배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김연아 선수도 후배들의 문제점을 지적할 때만큼은 여느 지도자 못지 않게 날카로운 눈빛을 보였다.

김연아 선수는 잠시 꾸물대는 후배들에게 "빨리 빨리 안하나~", "조금 좋아지긴 했는데 문제가 많구나~"라며 천진난만한 얼굴로 장난스런 질책을 하기도 했다.

김연아 선수는 또 교육 중간중간 어린 선수들에게 "뭐가 제일 힘드니?"라고 물으며 후배들의 말에 귀기울이기는가하면 "스케이팅에서 가장 중요한 건 말이야~", "잘했어. 더 잘할 수 있을 거야"하며 선배로서 따뜻한 격려와 조언도 잊지 않았다.
<저작권자 ⓒ 경기일보 (http://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