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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피겨의 화려함 보다 기본이 중요”

노출승인 2010년 05월 26일 09:37     발행일 2010년 05월 26일 수요일     제0면

“우리나라 애들은 왜 이게 안되지? 정말 고쳐주고 싶은데...”


지난 2010 벤쿠버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한 김연아 선수(20 · 고려대)가 ‘제 2의 김연아’를 꿈꾸는 피겨 꿈나무들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이달 초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는 과천빙산경기장에서 피겨꿈나무들을 위한 ‘One Point Lesson’을 통해 피겨스케이팅의 노하우는 화려한 피겨 기술이 아닌 기본 동작인 ‘크로스 오버(crossover)’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피겨 꿈나무들의 크로스 오버 동작을 유심히 관찰한 김연아 선수는 “왜 스케이팅을 하면서 꺼떡거리는지 모르겠다”며 “스케이트를 탈 때, 중심을 확실히 두고 자연스럽게 밀어야 스피드가 붙는다”고 말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김연아 선수는 “상체는 최대한 고정하고 발끝이 원을 그리도록 자연스레 밀며 쇼트트랙을 하듯 발을 끝까지 미는 것”이 피겨 퀸이 된 기본적인 이유라고 설명했다.

특히 시종일관 후배들에게 스케이트에 대한 기본기를 주의 깊게 가르치면서 때론 부드럽게 때론 살벌하게 당근과 채찍질을 적절히 사용해 현장에서 여느 지도자 못지않은 엄격함을 보였다.

또한 후배들도 김연아 선수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놓치지 않으려 귀를 기울였다. 일일레슨을 받는 내내 부드러움과 진지함으로 후배들을 지도한 김연아 선수는 후배들에게 쉬운 동작도 세세하게 관심을 갖고 코치하며 레슨에 임했다.

이처럼 피겨 유망주들을 대상으로 피겨실력을 전수하는 One Point Lesson 시간을 가진 김연아 선수는 “나 역시 아사다 마오의 스케이팅을 따라했다”며 스케이팅을 잘하는 선수들의 경기를 꼼꼼히 보고 따라 해보라고 조언했다.

김연아 선수에게 일일 레슨을 받은 피겨 꿈나무 김해진 선수(주니어 국가대표)는 “김연아 언니가 열어놓은 길을 잘 걸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라며 김연아 선수의 뒤를 이를 피겨 스타로 성장할 거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날 후배들과 함께한 유쾌한 레슨을 마친 김연아 선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어려운 길을 걷는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런 좋은 기회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경기도와 과천시, 김연아 선수는 경기도내 피겨꿈나무 선수들을 육성, 지원하기 위한 협약을 맺었다.

앞으로 2006년부터 김연아를 후원했던 경기도 측은 앞으로 김연아 선수와 함께 국내 피겨 꿈나무 육성 대상자를 선정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과천시 빙상장 등 시설물 사용을 적극 후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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