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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감독, 향후 계획은?…"축구 발전에 도움되고 싶다"

노출승인 2010년 07월 02일 14:07     발행일 2010년 07월 02일 금요일     제0면

대표팀 감독에서는 물러났지만 허정무 감독의 머릿속은 여전히 축구 생각으로 가득차있다. 아직 무엇을 할지 결정하진 못했지만 "한국 축구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겠다"고 힘주어 말하는 허정무 감독이다.


허정무 감독은 2일 기자회견을 통해 2년6개월간 맡아온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7년 만의 국내 감독으로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이라는 쾌거까지 달성했지만 "잘못됐던 점, 부족했던 점, 앞으로 해야 할 일을 되짚어보고 재충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는 것이 공식적인 이유였다.

일단 당분간은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2년6개월을 계속 달려왔다"는 허정무 감독은 "꼭 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앞으로 남미 팀을 좀 뛰어넘을 수 있는, 세계무대에서도 당당히 할 수 있는 어떤 밑거름 만들고 싶다. 축구 외적으로는 일단 조용한 곳에 가서 가족들과 함께 푹 쉬고 싶다"고 말했다.

K-리그 감독으로 간다는 소문도 있지만 아직 정확한 계획은 없다. 대신 한 가지 만은 분명히 했다. 다름 아닌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힘 쓰겠다는 것. 그동안 축구를 통해 받아온 사랑을 보답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허정무 감독은 "K-리그에서 기회가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단기적인 것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우리 축구 발전에 도움이 되고 싶다"면서 "축구 인프라나 주변 환경 등 좋아졌지만 근본적으로 준비된 것은 미흡하다. 그런 것이 충족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모든 면에서 기여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에 올랐지만 숙제도 많이 떠안았다. 선수로서, 감독으로서 월드컵을 모두 경험한 허정무 감독도 느낀 점이 많은 월드컵이었다. 특히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에서 1-4, 우루과이와 16강전에서 1-2로 패하는 등 남미의 벽에 막혀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허정무 감독도 "월드컵 본선에서 남미가 벽이 된 것이 사실"이라면서 "과연 무엇이 부족한가, 어떤 것을 보완해야 다음에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이 있을까 생각해봤다. 체력적인 면, 정신적인 면, 조직적인 면은 결코 뒤지지 않는다. 가장 부족한 것이 기술적인 면"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허정무 감독은 2년6개월간 함께 땀을 흘린 제자들에게 "대표 선수들은 다 능력있고 하루하루 발전해 나가는 선수들"이라면서 "앞으로 한 눈 팔지 않고 보다 높은 곳을 향해 가기를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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