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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애국가 듣고 나도 모르게 눈물이…"

cjn 기자 cjn@kyeonggi.com 노출승인 2010년 11월 22일 09:15     발행일 2010년 11월 22일 월요일     제0면

"지금 이 상황이 꿈만 같아요. 도저히 믿겨지지가 않습니다"


생애 가장 큰 선물을 받고 다시 밟은 고국 땅, 아직도 그의 목소리에서는 우승의 감격과 감동이 남아 있었다. 병역 혜택을 받을 마지막 기회였던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건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금의환향했다.

2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추신수는 "금메달을 목표로 뛰었다. 지금 이 상황이 꿈만 같고 도저히 믿겨지지 않는다. 이기겠다는 마음이 강해 전혀 떨리지 않았다. 자신감이 있었고 마음 편하게 대회를 치렀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추신수 스스로의 힘으로 아시안게임 정상에 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만과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연타석 투런아치를 그렸고 결승 리턴매치에서도 2안타 2타점을 쓸어담으며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메이저리거의 힘을 제대로 보여준 대회였다.

추신수는 금메달 시상식 자리에서 눈물을 흘렸다. 태극마크를 서고 정상에 섰다는 감격과 목표를 이뤘다는 기쁨이 교차했다. "미국에서 지내면서 평소에 한국 생각을 많이 했다. 애국가가 나오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며 웃었다.

추신수는 이번 금메달 획득으로 꼬리표처럼 항상 자신을 따라다니던 병역 문제를 말끔히 해결했다. 추신수가 병역 면제 혜택을 받았다는 소식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서 전체 헤드라인으로 다뤘을 정도로 미국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

추신수는 "문자 메시지가 굉장히 많이 왔다. 관계자들로부터 축하 전화가 많이 왔고 단장과도 통화했다. 걱정해주는 구단 관계자들이 많았는데 잘 해결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병역문제를 먼저 생각했다면 금메달을 따지 못했을 것"이라며 자신의 처지보다는 한국 야구의 위상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가장 고마웠던 사람은 누구냐는 질문에 추신수는 박경완과 김태균을 꼽았다. "박경완 선배는 잡혀있던 수술 날짜까지 미루고 대표팀에 합류해 가장 감사했다. 김태균도 재팬시리즈가 끝나고 바로 들어와 힘들었을텐데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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