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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환향' 박태환 "100m 우승, 가장 의미있어"

cjn 기자 cjn@kyeonggi.com 노출승인 2010년 11월 29일 09:06     발행일 2010년 11월 29일 월요일     제0면

"모두 값진 금메달이지만 그래도 100m가 더 값진 메달 아닌가 생각해요"


28일 오후 인천공항 입국장에 비니 모자를 쓴 '마린보이'가 등장하자 뜨거운 함성이 쏟아졌다. 로마의 악몽을 이겨내고 아시아의 수영 영웅으로 화려하게 부활한 박태환(21·단국대)이 시민으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금의환향했다. 비록 두 대회 연속 아시안게임 MVP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자존심을 회복하기에 부족함은 없었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7개 종목 모두에서 메달을 수확했다. 자유형 100m, 200m, 400m 정상에 올라 3관왕을 차지하는 등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통해 세계적인 수영 스타로 발돋움했지만 작년 로마 세계선수권에서 최악의 성적을 거둬 체면을 구겼다. 이후 박태환을 바라보는 걱정어린 시선이 많았으나 이번 대회를 통해 '마린 보이'는 화려하게 부활했다.

박태환은 귀국 기자회견 자리에서 "올림픽 이후 부진한 성적을 보였는데 작년 세계선수권 이후 1년동안 열심히 훈련에만 집중했다. 그래서 좋은 성적과 기록을 거둘 수 있었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다시 명예를 회복하고 내게 영예를 안겨준 대회인 것 같다. 보람 있었다"고 대회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가 석권한 3개 종목 중 어떤 종목의 우승이 가장 뜻깊게 다가오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모두 값진 금메달이다. 그래도 내 주종목인 자유형 200m와 400m와는 달리 자유형 100m에서는 예상과 다르게 금메달을 땄기 때문에 더 값진 메달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아시안게임 기간 도중 마이클 볼 코치가 박태환이 앞으로 1,500m를 포기하는 대신 단거리 종목에 주력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내비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태환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먼저 노민상 수영대표팀 감독은 향후 박태환이 1,500m에 계속 출전하는 것이 바람직한지를 묻는 질문에 "본인이 운동 욕심이 많다보니 뛰게 됐는데 사실 1,500m까지 기대하는 것은 너무 욕심이 아닌가 생각한다. 출전 여부는 선수 본인이 정하겠지만 조언하자면 더 빠르고 더 경제적이고 더 확률이 높은 쪽으로 하자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박태환은 "지금은 말씀드리기가 애매한 것 같다. 상의를 해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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