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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공격수 변신에…지동원 "2선으로 내려갔으면"

cjn 기자 cjn@kyeonggi.com 노출승인 2011년 03월 22일 13:21     발행일 2011년 03월 22일 화요일     제0면

최근 K리그의 화두는 김정우(상주)의 공격수 변신이다. 이수철 감독의 지휘 아래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공격수로 변신한 김정우는 3경기에서 4골을 몰아치며 득점 공동선두에 올라있다. 이러한 활약과 맞물려 지난해 9월 이란전 이후 오랜 만에 대표팀 조광래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물론 김정우가 대표팀에서도 공격수로 뛸 가능성은 적다. 이미 박주영(AS모나코)이나 지동원(전남) 같은 검증된 공격수들이 즐비한 대표팀은 공격 자원이 부족한 상주와 다르다. 일단 조광래 감독 역시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김정우의 장점을 보고 대표팀에 포함시켰다.

하지만 조광래 감독이 "전방 공격수는 힘들겠지만 구자철이 섰던 포지션은 김정우도 충분히 소화 가능할 것"이라고 말한 만큼 셰도우 스트라이커로의 변신은 충분히 기대해볼만 하다. 그렇다면 대표팀에 발탁된 선수들이 생각하는 공격수 김정우는 어떤 위치일까. 22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된 대표 선수들에게 물었다.


아시안컵을 통해 대표팀 주전 공격수로 부상한 지동원은 엄살을 부렸다. "정우형이 원톱을 보게 되면 나에게는 경쟁자이겠지만 아무래도 원톱으로 뛰지는 않을 것 같다"고 예상한 지동원은 "정우형이 원톱이 아닌 2선으로 내려갔으면 좋겠다"고 김정우와 경쟁을 살짝 피했다.

소속팀 상주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최효진 역시 선임병의 능력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최효진은 "일찍 출발했는데 아버지가 길을 못 찾으셨다"고 선임병 김정우보다 늦은 이유를 설명한 뒤 "우스갯소리로 정우형은 우리 팀의 용병이다. 용병의 활약에 경기 판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팀에서 애지중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김정우의 공격수 변신에 의문 부호(?)를 다는 선수도 있었다. 바로 일본 J-리그에서 활약 중인 조영철(알비렉스 니가타)이었다. '김정우와 경쟁을 할지도 모른다'는 질문에 "아직까지는…"이라고 답한 조영철은 "골 넣는 것 보니까 어색하던데요"라고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이래저래 공격수들의 견제를 받고 있는 김정우지만 아무래도 가장 위협적인 포지션은 바로 수비형 미드필더다. 김정우가 빠진 사이 중원을 책임졌던 이용래(수원)는 "정우형과는 당연히 경쟁해야 한다. 프로에서는 공격수지만 대표팀에서는 붙박이 수비형 미드필더다. 많이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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