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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반소리반”의 감칠맛 나는 욕설 폭탄! "내 아내의 남자친구" 예고편

경기일보 webmaster@kyeonggi.com 노출승인 2013년 12월 11일 14:41     발행일 2013년 12월 11일 수요일     제0면

해마다 수백편의 외국영화가 매주 목요일 개봉을 하고, 개봉 전에는 반드시 예고편을 공개한다. 대부분의 외화는 미국영화이며, 미국영화의 예고편은 기승전결이 뚜렷하고, 중간 중간에 “pause”를 두며, 중반 이후 액션이나 키스씬 등 중요한 순간을 대사 없이 처리하다가 익숙한 미국 성우가 뭔가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날리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보통이다.
축구와 정열의 나라, 아르헨티나에서 호기심 많은 마니아 관객을 위한 영화가 찾아왔다! 오래된 왕가위 감독의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도시, 브에노스아이레스에서지구반바퀴를훌쩍 돌아 날아온 <내 아내의남자친구>의 예고편이 오늘 공개 되었다.
웬만한 외국영화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아르헨티나표“말폭탄”예고편으로 2분 여 동안 귀가 멍멍할 정도로 지속되는 특이한 구성이다. 세상의 모든 욕을 다 흡수해서 토해내는 듯한 여자주인공의 속도감 있는 말만 들어봐도 여자 주인공, “타냐”가 얼마나 세상 모든 것에 대해 불만이 있는 지와이 여인의 “컴플레인 재능”이 얼마나 뛰어난 지, 남들이 그냥 넘어갈 만한 죄 없는 “우연 타령”같은 것을 얼마나 싫어하고 또 왜 싫어하는 지를 알 수 있다. 그녀는 쉬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타협하지 않고 말하고 또 말한다. 이는 보는 관객으로 하여금 이 여인을 데리고 사는 남편에 대한 측은지심이 생기게 만들고,얼마나 이혼하고 싶을까에 깊이 공감하도록 만든다.

이 쯤에서, <박하사탕> 설경구의 “나 다시 돌아갈래” 를 연상시키듯 읊어지는 “나 이혼하고 싶어”가 공허한 메아리처럼 울려 퍼진다. 서로에게 사랑이 아니라 “웬수”가 되어버린 7년차 커플, 텐소와 타냐 커플에게 결혼은 이혼의 시작이었을까?



이 영화가 그냥 웃기기만 한 코메디 영화가 아니라 “웰메이드” 영화라는 사실은 아르헨티나 내에서 열린 영화제 수상경력을 확인함으로써 알 수 있고, 이 영화의 “상업성”은 본국에서 7주 연속으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입증되었다. 남미의 로맨틱 코메디의‘전설’, <내 아내의 남자친구>는 러브러브 시즌, 12월에 드디어 국내 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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