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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미술관 2016년 첫 전시 ‘2色 기획전’ 특별한 새해 맞이

일본 목판화 ‘우키요에’ 재조명 11人 청년작가 작품 한자리에

류설아 기자 rsa119@kyeonggi.com 노출승인 2016년 01월 20일 20:12     발행일 2016년 01월 21일 목요일     제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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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헌 作 ‘공연윤리심의필’
경기도미술관(관장 최은주)이 눈에 띄는 기획전으로 신년을 연다. 

일본의 1970년대 판화를 조명하는 <영상과 물질>과 우리나라 미술계의 ‘변방’에서 ‘중심세력’으로 떠오른 작가들의 세계를 주목한 <제3지대>다. 도미술관의 2016년을 여는 두 전시를 미리 만나본다.

영상과 물질_1970년 일본의 판화
현대미술에서 다양한 미디어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도미술관은 이 중 미디어를 다루는 가장 기초적인 예술로서의 ‘판화’, 특히 프랑스 인상파에까지 영향 미쳤을 정도로 판화가 유행했던 일본에 집중했다.

일본의 목판화 ‘우키요에’(Ukiyo-e)는 18~19세기 에도 시대에 태어난 풍속화다. 화려한 색채와 현란한 기법을 자랑하며 당대 사람들의 삶과 풍속을 담았다. 반 고흐를 비롯한 유럽의 예술가들을 매료시킨 독특한 매력의 우키요에는 사진과 인쇄술 등의 발달로 그 영광을 오롯이 유지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여전히 일본 현대 미술계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1970년대 일본의 판화’를 부제로 내건 경기도미술관의 <영상과 물질>展은 전통적 개념의 우키요에에서 벗어나 현대에 독자적 장르를 구축한 일본 판화를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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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라 코스케 作 ‘현재위치_ 존재A’
이와 관련 전시 담당 방초아 큐레이터는 “빠르게 변해가는 현대를 포착하는 기민한 감각과 시대적 패러다임을 거치며 다변했던 기법의 농축된 완결도를 보여준 시기가 1970년대라 할 수 있다.

시각 매체의 비약적 발전과 아방가르드 예술의 흐름을 배경으로 한 일본 현대의 판화는 이에 상응하는 다양한 실험과 고찰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와 공동 주최하는 전시로 참여작가는 가노 미츠오, 가와구치 타츠오, 노다 테츠야, 다카마츠 지로, 마츠모토 아키라, 사이토 사토시 등 총 14인이다. 

미디어가 어떻게 한 전통적 장르의 예술을 현대에 변화시켰는 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는 도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오는 2월1일부터 4월3일까지 이어진다.

제3지대
도미술관이 매년 개최해 온 ‘경기아트프로젝트’로 마련한 전시 <제3지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홍대와 서울대로 양분된 우리나라 주류 미술계에서 ‘변방’에서 독특한 목소리를 내다가 이제는 중심에 선 ‘제3세력’을 만날 수 있는 전시다.

김기라, 김태헌, 노동식, 배종헌, 윤상렬, 이중근, 이환권, 조습, 진기종, 함진, 홍경택 등 총 11인이 그들이다. 이들은 모두 가천대(구 경원대, 경기도 성남) 출신이다. 지난해 베니스비엔날레 미술전 은사자상 수상 작가 임흥순도 이 학교 출신이다.

모두 1990년 이후 국내 미술계 또 다른 주류가 된 청년작가들로 이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본다는 것은 우리나라 현대미술의 새로운 한 축을 한 눈에 훑어보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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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진 作 ‘무제2’
또 참여작가들은 정년 퇴임을 앞둔 윤범모 교수의 제자들로, ‘스승’의 중요성을 방증하는 전시로도 유의미하다.

도미술관이 가나인사아트센터와 공동주최하는 이 전시는 오는 24일까지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 먼저 열흘간 선보인 후, 오는 2월19일부터 4월3일까지 45일간 도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펼쳐진다.

김윤서 큐레이터는 “이들은 경기 지역에서 작업을 시작해 주제의식과 표현형식의 다채로움으로 국내외에서 주목받아왔다. 특정 학맥에 치우친 주류 집단과 무관한 바탕에서 오늘날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이룬 작가들을 재조명한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류설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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