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시흥갯골 전국하프마라톤대회] 男 10㎞ 우승 우리픽헉 센동씨

“태국에 있는 가족에게 우승 소식 전하고 싶어”

여승구 기자 win.nine@kyeonggi.com 노출승인 2016년 10월 30일 20:23     발행일 2016년 10월 31일 월요일     제14면

“태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우승 소식을 빨리 전하고 싶습니다.”

30일 열린 2016 시흥갯골 전국하프마라톤대회 남자 10㎞에서 33분14초50을 기록하며 우승한 태국인 우리픽헉 센동씨(38ㆍ인천시 남동구 논현동)가 1위의 영광을 가족에게 전하겠다며 기뻐했다.

인천 남동공단의 도금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 센동씨는 3년째 각종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달리고 있다. 지난 2013년 가족의 생계를 위해 한국으로 온 그는 공장 동료의 권유로 마라톤을 시작했다.

전문적인 훈련 없이 공장 근처만 뛰고 있다는 그는 최근 ‘인천 정서진ㆍ아라뱃길 전국 마라톤 대회’에서도 입상할 정도로 실력자가 됐다. 센동씨는 “지난해 시흥갯골 마라톤대회 남자 하프코스에서 3위를 기록해 많이 아쉬웠지만, 이번 우승으로 마음의 짐을 덜게 됐다”고 기쁨을 전했다.

고된 일과를 보내는 외국인 노동자가 매일같이 공장 근처를 1시간 정도 뛴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는 태국에 있는 아들을 생각하며 동료와의 술자리보다 마라톤을 선택하고 있다. 성실하고 건강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노력하는 것이다.

센동씨는 가족을 위해 앞으로도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태국의 부모님과 아내, 아들이 마라톤 출전 소식을 들으면 크게 기뻐한다.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을 생각하며 앞으로도 마라톤대회 출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기일보 (http://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