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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노장 닭띠 3인방, 2017년 절치부심 명예회복 노려

김광호 기자 kkang_ho@kyeonggi.com 노출승인 2017년 01월 02일 15:42     발행일 2017년 01월 02일 월요일     제0면
▲ SK 와이번스 내야수 박정권. SK 와이번스 제공
▲ 박정권, 이대수, 조동화. SK와이번스 제공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에서 2017년 부활을 노리는 ‘닭띠 노장 3인방’이 있다. 

81년생 트리오인 박정권(내야수), 조동화(외야수), 이대수(내야수)는 지난 시즌 나란히 부침을 겪으며 팀내 입지가 좁아졌다. 팀내 야수조 최고참인 이들 세 선수의 부진으로 SK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며 아쉽게 2016 시즌을 마감했다.

이들 닭띠 3인방은 ‘붉은 닭’의 해를 맞아 절치부심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지난 시즌 FA 계약 후 첫 시즌을 맞아 가장 큰 기대를 모았던 박정권은 125경기에서 타율 0.277, 18홈런, 59타점에 그쳤다. 

최정, 정의윤과 함께 중심타선을 이끌어야 할 박정권의 부진으로 SK 중심타선은 파괴력이 약화됐다. 40홈런으로 생애 첫 홈런왕에 오른 최정과 LG에서 이적후 SK의 붙박이 4번타자로 성공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정의윤에 비해 5번 타선을 책임져야 할 박정권의 하락세는 팀 중심타선의 불균형을 초래했다.

또 테이블세터를 이끌어야 할 조동화의 부진도 뼈아팠다. 그의 부진 속에 SK는 팀 출루율(0.356)이 리그 9위에 그쳤고, 테이블세터의 타율이 0.283으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의 원인이 됐다. 2015년 주장을 맡기도 했던 조동화는 후배들에게 밀려 주로 대수비·대주자로 나서며 후보선수로 전락했다. 동반부진에 빠진 후배 이명기와 함께 다가오는 시즌에서는 반등이 필요하다.

이들은 지난해 거의 2군에 머물렀던 이대수에 비하면 사정이 낫다. 한 때 SK의 핫코너를 책임졌던 이대수는 부상까지 겹치며 14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고, 그나마도 5월 이후에는 계속 2군에 내려가 있었다. 심지어 올해 1군에서 단 한 개의 안타도 기록하지 못하는 굴욕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다가오는 시즌 젊은 선수들을 이끌고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키기 위해서는 이들 81년생 고참 트리오의 부활이 절실하다. 용병타자를 거포가 아닌 테이블세터 유형의 대니 워스를 뽑은 것도 최정, 정의윤과 함께 박정권이 중심타선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믿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SK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을 경우, ‘가을사나이’로 불리우던 박정권의 해결사 본능이 꼭 필요하다. 또한 이대수도 탄탄한 내야 수비를 바탕으로 1군에 꾸준히 머물 경우 타격에서도 제몫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야에서는 조동화가 빠른 발과 넓은 수비범위를 활용해 젊어진 SK 외야진의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무엇보다 신임 트레이 힐만 감독의 부임 첫 해 이들 세 노장이 코칭스탭과 선수들 사이에서 가교역할을 잘 해줘야 팀 조직력이 극대화 될 전망이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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