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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현장] 9·11테러 현장에 세운 메모리얼 파크

잊지 말아야 할 그 날의 기억 담아
아픔의 현장, 도시의 희망이 되다

구재원 기자 kjwoon@kyeonggi.com 노출승인 2017년 03월 01일 16:07     발행일 2017년 03월 01일 수요일     제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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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라운드 지하 박물관에 전시된 당시 그대로의 벽면과 기둥.
안산시가 세월호 침몰 참사에 따른 추모사업 추진과 도시재생 그리고 9월에 아시아 국가에서는 처음 안산에서 개최되는 생태 및 지속 가능한 관광 국제콘퍼런스(ESTC:Ecotourism and Sustainable Tourism Conference)의 성공적인 개최와 생태관광을 통한 지속적인 도시발전에 이어 지역 동반성장 전략 등을 모색하기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했다.

안산시 방문단(단장 제종길 안산시장)은 먼저 “세월호의 아픔을 잊지 말아야 할 것과 다시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를 갖고 2001년 9월 비행기를 이용한 자살테러로 무고한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던 미국 뉴욕 9ㆍ11 테러현장을 방문한 뒤 추모공간인 ‘메모리얼 파크’를 돌아봤다.  

테러에 놀란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테러에 놀란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미국 뉴욕의 상징이었던 세계무역센터 빌딩은 그날 자살 테러로 화염에 싸이며 많은 희생자를 낸 뒤 10년이 지난 2011년 유가족을 포함한 각 기관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위원회가 함께 생각을 마주하고 추진해온 메모리얼 파크가 건립되기에 이르렀다.

무려 10년의 시간이 흘렀으며 그곳을 ‘그라운드 제로(Ground Zero)’라고 지칭했다. 
그라운드 제로는 당시 테러 탓에 무고하게 피해를 당한 많은 사람을 기억하고 다시는 그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추모공원으로 건립됐다.

특히 무역센터가 서 있던 자리에는 ‘더 크고 더 위대한 건축물을 신축하자’는 제안 즉 자존심을 세우자는 요구가 많았지만 ‘생명의 존엄성과 가치 그리고 연속성’을 간직한 작품이 선정됐다.

또한 메모리얼 파크의 지하에는 테러 당시의 참혹했던 모습을 영상과 사진 그리고 파괴된 다양한 시설물을 배치, 이곳을 방문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아픈 기억을 잊지 말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메모리얼 파크 박물관을 방문한 방문객이 무역센터 테러 당시 관련 자료를 모아둔 사진을 보고 있다.
메모리얼 파크 박물관을 방문한 방문객이 무역센터 테러 당시 관련 자료를 모아둔 사진을 보고 있다.
이어 방문단은 잿빛 공장이 관광 명소로 변모하는데 성공한 뉴욕 내의 첼시지역을 돌며 도시재생에 대한 희망을 설계했다. 

뉴욕 맨해튼 중부서쪽 허드슨 강가에 위치한 첼시(Chelsea) 지역은 공장들이 가동되던 슬럼화된 지역이었지만 화려한 스카이라인을 자랑하는 뉴욕에서 가장 핫한 관광지로 변모하는데 성공했다. 그 중심에 ‘첼시마켓(Chelsea Market)’이 있다. 

첼시마켓은 폐허가 된 공장을 퓨전 쇼핑몰로 바꿔 뉴욕 내 최고 관광지로 변모했다는 점에서 도시재생의 성공사례로 관광산업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안산시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곳이다.
방문단은 마지막으로 오는 9월 아시아 국가에서는 처음 안산에서 열리는 ESTC 포럼의 성공 개최를 위해 ‘세계생태관광협회(TIES)’가 있는 UN플라자를 찾아 관계자와 포럼에 따른 협상을 마무리했다. 
(왼쪽) 메모리얼 파크 박물관 입구에 전시된 테러 당시 충격을 받은 세계무역센터 외벽 기둥 잔해. (오른쪽) 9·11 테러 당시 현장에 출동했다가 잔해에 깔린 소방차(위)와 무역센터 건물 옥상에 설치된 안테나가 잔해 상태 그대로 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왼쪽) 메모리얼 파크 박물관 입구에 전시된 테러 당시 충격을 받은 세계무역센터 외벽 기둥 잔해. (오른쪽) 9·11 테러 당시 현장에 출동했다가 잔해에 깔린 소방차(위)와 무역센터 건물 옥상에 설치된 안테나가 잔해 상태 그대로 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이번에 실시되는 ESTC 2017은 사회·경제 분야에 이어 환경적 지속 가능성에 대한 모범·업계 사례 연구를 소개한 자리가 될 것으로 안산시는 전망하고 있으며, 이번 콘퍼런스는 500여 명의 전문가와 업계 리더, 지역사회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워크숍과 패널 토의 ▲현상 세션 ▲전문가 발표 ▲전시프로그램 및 네트워킹 세션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주최 측은 밝혔다.

특히 올해는 유엔이 정한 ‘지속가능한 관광의 해’로 UN 관광의 해 지정 50년 및 브라질 리우선언 25년, UN 세계 생태관광의 해 등에 이어 UNWTO 제4차 세계 생태관광 총회(WEC) 컨센서스 채택 5년이 되는 해로 관광분야에선 어느 해 보다 상징성을 갖고 있다.

관련해서 제종길 안산시장은 “세계 및 한국생태관광협회의 국제적 네트워크를 활용, 중국과 일본 정부 및 학계, NGO 등 관계자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마케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효율적인 소요 예산 운영을 통해 생태관광과 관련한 아시아 국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강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폐허가 된 공장을 퓨전 쇼핑몰로 바꾼 첼시마켓.
폐허가 된 공장을 퓨전 쇼핑몰로 바꾼 첼시마켓.

글_구재원기자 사진_안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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