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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개장, 인천 대표적 관광명소…연간 1천500만명 찾아

주영민 기자 jjujulu@kyeonggi.com 노출승인 2017년 03월 19일 17:00     발행일 2017년 03월 20일 월요일     제3면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에 있는 소래포구는 1931년 일제가 천일염(天日鹽)을 수탈하고자 만든 소래염전이 들어서면서 포구 형태가 조성됐다. 소래염전은 1990년대 후반까지 소금을 만들어 냈다.

1937년 국내 유일의 협궤열차인 수인선이 개통돼 소래포구 바로 옆을 지나기 시작했고 6ㆍ25전쟁 이후인 1960년대 초부터 실향민이 이곳에 자리를 잡으면서 포구 주변도 조금씩 변모했다.

특히 1974년 인천 내항이 준공되자 새우잡이 등을 하던 소형어선이 이곳 소래포구로 출입하기 시작하면서 일약 세우 파시(波市)로 급부상했다. 말 그대로 소래포구가 개장한 것이다. 지금은 330개 좌판이 영업하며 수도권 대표 새우ㆍ젓갈ㆍ꽃게 시장으로 자리를 잡았고 연간 1천500만 명이 찾는 수도권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주말ㆍ공휴일에는 전국 각지의 인파가 몰려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성황을 이룬다. 소형 어선은 물론, 수인선 열차가 오가는 모습과 서해 밀ㆍ썰물 현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다.

소래포구는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월미도와 함께 가족 나들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큰 인기를 누렸다. 현재도 갯벌 체험과 싱싱한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어 손님들의 발길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어시장 인근 조성된 생태공원에 가면 공원 터줏대감 붉은 발 농게도 만나고, 해설사로부터 갯벌과 염전 생태계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인천시 10대 축제로 꼽히는 소래포구 축제는 올해로 꼬박 17회째를 맞는다. 매년 10월에 열린 이 축제에는 김장철에 맞춰 각종 젓갈을 사려는 이들과 축제를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신선하고 맛 좋은 해산물을 쉽게 구할 수 있는 소래포구 어시장은 상설 형태인 소래어시장과 2011년 새로 개장한 종합어시장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어시장 주변에는 바지락 칼국수, 해물탕, 조개구이집 등 음식점과 숙박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소래포구는 2015년 해양수산부의 신규 국가 어항 예비항구에 선정됐다. 올해 국가 어항으로 공식 지정되면 시설개선 사업이 추진돼 도시형 수산관광과 유통 중심이 어항으로 재개발될 예정이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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