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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도 지겹다”… 세입자, 뉴스테이 주목

부동산 규제 강화 ‘풍선효과’

조성필 기자 gatozz@kyeonggi.com 노출승인 2017년 03월 19일 20:00     발행일 2017년 03월 20일 월요일     제10면
직장이 서울 역삼동에 있는 최규석씨(32수원 영통구)는 올해 뉴스테이 분양계획을 눈여겨 보고 있다. 그동안 전셋값 급등 등으로 2년마다 옮겨 다니다 보니 이런 걱정을 덜 수 있는 뉴스테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뉴스테이는 1년 내 5% 상한선으로 임대료 상승 걱정 없이 8년을 살 수 있다. 최씨는 “금리까지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빚을 내 주택을 구입하긴 부담스럽고, 전세를 얻어 2년마다 이사를 다니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다”며 “뉴스테이는 이런 걱정을 안할 수 있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분양시장 규제 강화의 풍선효과로 뉴스테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으로 청약자격이 강화되고 신규 분양주택 대출이 까다로워지면서 경기도 내에선 웬만해선 1순위로 신청하기 어렵다. 가계부채 증가를 억제하기 위한 금융권의 중도금 대출 조이기도 강하다. 올해부터 분양되는 아파트는 잔금 대출 때 이제까지 없던 상환능력 심사를 거쳐야 한다. 기존 주택 담보대출에 적용되는 여신심사가이드라인이 잔금 대출에 도입됐다.

반면 뉴스테이는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유주택자 등 자격 제한이 없다. 잔금이 대개 90% 이상이어서 중도금 부담이 작다. 지난해 11월 수원 호매실지구에 분양된 힐스테이호매실은 계약금 5%, 중도금 5%, 잔금 90%이었다. 올해 분양을 준비 중인 업체들도 잔금 비중을 90% 이상으로 계획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 17일 개관한 화성 동탄2신도시 A92블록의 동탄호수공원 아이파크 견본주택에는 주말 사흘 동안 1만7천여 명이 방문하는 등 수요자들의 발길이 끊임 없이 이어졌다. 분양 관계자는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도 높아지면서 방문한 사람들이 대부분 상담을 받고 갔을 정도로 청약에 대한 의지가 높아 좋은 청약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토교통부와 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국적으로 2만2천여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지난해보다 1만가구 가량 많다. 상반기 물량이 1만3천가구 정도다. 그동안 외곽지역에 주로 분양되다 올해부터 수도권 물량이 늘어 도심 임대수요의 갈증을 풀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은행 박원갑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부동산 시장 전세급등으로 월세 전환율이 높아지는 추세”라며 “정부의 뉴스테이 사업은 임대료 상승률이 낮게 정해져 있어 앞으로도 인기가 높을 것”고 말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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