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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개통 ‘인천-김포고속도로’ 미리 달려보니…

해저터널 구간 먼지 ‘풀풀’… 운전자 가시거리 확보 ‘비상등’
총길이 28.88㎞… 송도서 김포신도시까지 25분 주파
전구간 통행료는 2천600원… “안전 조치 보완 시급”

박연선 기자 jsun@kyeonggi.com 노출승인 2017년 03월 20일 21:11     발행일 2017년 03월 21일 화요일     제0면

▲ 인천김포고속도로(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을 이틀 앞둔 20일 오전 ‘미디어 테스트 드라이빙 행사’에 나선 취재진들의 차량들이 개통소식을 알리는 청라 원창 톨게이트 앞을 주행하고 있다. 인천시 중구 신흥동 남항 사거리와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 48번 국도 하성삼거리를 잇는 총 길이 28.88㎞, 왕복 4∼6차로 건설됐다. 장용준기자
▲ 인천김포고속도로(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을 이틀 앞둔 20일 오전 ‘미디어 테스트 드라이빙 행사’에 나선 취재진들의 차량들이 개통소식을 알리는 청라 원창 톨게이트 앞을 주행하고 있다. 인천시 중구 신흥동 남항 사거리와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 48번 국도 하성삼거리를 잇는 총 길이 28.88㎞, 왕복 4∼6차로 건설됐다. 장용준기자
오는 23일 개통 예정인 인천-김포고속도로 해저터널 구간이 심한 분진으로 운전자 가시거리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이 같은 분진 현상은 정식 개통 후에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사고 예방에 대한 각별한 주의해야 한다.

테스트 드라이빙이 시작된 20일 오전 10시30분께 인천시 중구 남항사거리. 고속도로 진입로를 지나 3~4분을 달리자 5.5㎞ 길이의 국내 최장 해저 터널이 나타났다.

터널에 진입한 테스트 차들이 속도를 내려 하자 희뿌연 먼지가 시야를 방해하기 시작했다. 차량이 달릴수록 분진이 더 일어나면서 일시적으로 가시거리가 5m까지 줄어들기도 했고, 차들은 비상등을 비롯한 모든 등을 급히 켜고 저속 주행을 해야 했다.

이동 통신설비가 채 완성되지 않아 휴대전화 신호도 잡히지 않고 있어, 사고가 난다면 대형사고로 번지거나 극심한 교통 체증이 불가피한 난감한 상황이었다.

특히 타일 작업 등 터널 내 마무리 공사가 이직도 진행 중인데다, 터널 길이가 워낙 길어 개통 이후 일주일정도는 분진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테스트 드라이빙에 함께 참여한 A씨는 “조도가 낮은 상황에서 분진이 심하게 일어 운전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며 “개통 전에 이 같은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개통일정 변경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김포고속도로 개통이 불과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차량과 시민 안전에 필요한 기본적인 조치들이 마무리되지 않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통행거리와 시간, 물류비용 등의 감소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오히려 개통을 더욱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인천김포고속도로 관계자는 “터널 내 분진은 구조상 개통 후에도 3~4일 정도는 남아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청소차 등을 이용해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동통신 설비는 현재 갖추는 중으로 개통 전에 완료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김포고속도로는 인천시 중구 남항 사거리에서 경기도 김포시 통진을 잇는 총 길이 28.8㎞, 왕복 4~6차선 도로로, 지난 2012년 3월 착공해 5년만에 준공됐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인천 송도에서 김포 신도시까지 25분만(제한속도 100㎞/h)에 달릴 수 있다.

통행거리는 7.6㎞, 통행시간은 평균 47분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며, 연간 2천152억원의 물류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통행료는 전 구간을 주행할 경우 2천600원으로 결정됐다.

그동안 인천과 김포를 오가는 운전자들은 경인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국도를 옮겨 다니며 이동하는 탓에 많은 시간(1시간 안팎)과 비용을 소비했다.

인천김포고속도로는 인천과 김포를 수직선으로 연결하는 형태로 건설돼 기존 구간보다 효율성을 높였다. 해저터널은 총 5.5㎞ 길이로 동구 화수부두와 북항 바다 밑을 통과하는 국내 최장 해저터널(최저심도 59m)이다.

인천김포고속도로 구간에는 남청라, 북청라, 검단·양촌(이상 인천지역), 대곶, 서김포·통진나들목(이상 김포지역) 등 5개 나들목이 있다. 건설 예정인 인천∼안산과 김포∼파주 구간과도 연결된다.

박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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