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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삼성생명, ‘명가 재건’ 희망 봤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노출승인 2017년 03월 21일 14:38     발행일 2017년 03월 21일 화요일     제0면
▲ 지난 20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용인 삼성생명과 아산 우리은행의 경기에서 4쿼터 역전에 성공한 삼성생명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 지난 20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용인 삼성생명과 아산 우리은행의 경기에서 4쿼터 역전에 성공한 삼성생명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통의 ‘농구명가’ 용인 삼성생명이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비록 3전패로 준우승에 그쳤지만, ‘명가 재건’의 희망을 보는 큰 소득을 올렸다.

삼성생명은 지난 20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명승부 끝에 72대83으로 패했다.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삼성생명은 우리은행의 압도적인 우세 예상 속에 3경기를 치르면서 매 경기 접전을 펼쳐 다음 시즌에 대한 희망을 부풀렸다.

1ㆍ2차전에서 경기 후반까지 최강 전력의 우리은행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치다가 막판 뒷심 부족으로 무릎을 꿇었던 삼성생명은 이날 3차전서는 4쿼터 종료 2분 전까지 7점이나 앞섰으나, 엘리사 토마스, 박하나 두 주전의 5반칙 퇴장으로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아쉽게 연장전에서 분루를 삼켜야 했다. 

당초 정규리그서 33승 2패로 국내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최고 승률을 기록한 우리은행은 정규리그서 삼성생명에 7전 전패를 안길 정도로 막강한 전력을 갖춘 팀이어서 싱겁게 챔피언전이 끝날 것으로 전망됐었다.

이러한 예상을 뒤엎고 매 경기 접전을 이어간 중심에는 ‘덕장’ 임근배 감독이 있었다. 두 시즌째 삼성생명의 지휘봉을 잡고 명가재건에 앞장서고 있는 임 감독은 선수들 스스로 자신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알고 보강하게 해 전력을 다져나갔고, 마침내 이번 시즌서 5년 만에 챔피언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임 감독은 이날 경기 뒤 “선수들이 오늘 200% 경기력을 발휘했지만, 내가 잘못해 패했다”고 패배의 탓을 자신에게 돌린 뒤 “그래도 선수들이 ‘하면 되는구나‘ 하는 마음을 갖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 섞인 소감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음 시즌에 우리 팀이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는 선수들에게 달렸다”라며 “오늘 경기 뒤 울었던 선수들이 운 마음을 간직하고 있다가 다음 시즌 코트에서 경기력으로 이를 씻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명가 재건’의 희망을 본 삼성생명이 다음 시즌 어떻게 달라진 모습으로 우리은행의 독주에 제동을 걸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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