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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시범경기 결산] 힐만식 MLB 접목 SK 와이번스<완>

투ㆍ타 많은 변화속 새얼굴 발굴 주력

김광호 기자 kkang_ho@kyeonggi.com 노출승인 2017년 03월 29일 13:04     발행일 2017년 03월 29일 수요일     제0면
새 외국인 사령탑의 부임과 에이스 김광현의 이탈 등 오프시즌 많은 변화를 겪어온 SK 와이번스가 시범경기를 통해 ‘힐만식 메이저리그 야구’를 접목시키는 실험을 했다.

시범경기를 스프링캠프의 연장선상으로 본 힐만감독은 성적에 연연하기보다는 다양한 선수들과 전술을 시험하는 시험무대로 활용했다. 그 결과 팀 성적은 9위(4승2무6패)에 그쳤지만 투ㆍ타에서 새얼굴이 대거 등장하며 지난해와는 달라진 팀 컬러를 예고하고 있다.
▲ 김주한
▲ 김주한

토종 에이스 김광현이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되고, 새 외국인 투수 스캇 다이아몬드가 합류한 선발진은 대폭적인 개편이 불가피했다. 지난해 김광현과 원투펀치를 이뤘던 켈리와 다이아몬드가 1,2선발을 확정했고, 지난해 부활에 성공한 윤희상이 3선발을 맡았다. 켈리(1패 방어율 3.00 9이닝 10삼진)와 윤희상(승패없이 방어율 2.25 8이닝 6삼진)은 시범경기에서도 2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다이아몬드가 3경기에 나와 승리없이 1패에 방어율 7.04로 부진했으나, 이는 아직 한국 마운드에 적응하지 못한 때문으로 여겨지고 있다. 4,5 선발은 기존의 박종훈과 채병용을 밀어내고 문승원, 김주한이 힐만 감독의 낙점을 받았다. ‘젊은 피’인 둘은 시범경기에서의 성적보다 잠재된 가능성과 공격적인 승부로 힐만 감독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 한동민
▲ 한동민

타선에서는 지난 시즌 홈런왕 최정과 4번타자 정의윤, ‘안방마님’ 이재원 등이 건재를 알린 가운데 거포 유망주 김동엽, 한동민과 백업 유격수 박승욱의 성장이 눈에 띈다. 김동엽은 시범경기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6, 12안타, 2홈런, 10타점으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쳐 힐만 감독의 극찬을 받았다. 새 외국인 타자 워스의 어깨 부상으로 기회를 잡은 박승욱도 시범경기 내내 안정적으로 유격수 포지션을 소화했으며, 한동민도 1루와 외야를 두루 볼 수 있는 차세대 거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김동엽
▲ 김동엽

불펜투수들 중에는 ‘파이어볼러’ 서진용이 시범경기 5경기에 출전, 5이닝을 던지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퍼펙트 피칭을 펼쳐 박희수를 밀어내고 새 마무리가 됐다. 셋업맨으로 자리를 옮긴 박희수와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문광은(4경기 2승, 방어율 1.29), 박정배(2경기 1홀드, 방어율 0)가 승리조를 구축할 전망이다.

이 밖에 힐만 감독은 시범경기에서 야구데이터를 활용한 메이저리그식 수비시프트를 여러차례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정규시즌에 맞춰 새얼굴이 대거 등장한 가운데 힐만 감독의 선진 메이저야구가 SK에 어떻게 뿌리를 내릴지 관심있게 지켜볼 대목이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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