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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펀드 1시간 만에 100억…100만 원 넣었다면 이자는?

투자자들 득표율ㆍ이자소득 과세 등 고려해야

김미정 mjk@etoday.co.kr 노출승인 2017년 04월 19일 11:03     발행일 2017년 04월 19일 수요일     제0면

다음달 9일 ‘장미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선거 펀드’를 통한 자금 모집에 나서며 금융투자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오전 9시 ‘국민주 문재인’ 이라는 이름으로 ‘문재인 펀드’ 모집을 시작, 약 1시간만인 오전 10시경 목표 금액을 채웠다. 한 때 신청자가 몰리며 사이트가 마비될 정도의 호응을 받은 것.

문재인펀드의 이자율은 16개 시중은행의 일반신용대출 평균금리를 적용한 연 3.6% 수준이다. 1차 모금액 목표는 100억 원이다.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상한액과 하한액을 정해 놓지 않아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다. 해당 펀드는 7월 19일 투자자에게 상환될 예정이다.

선거 펀드는 후보자로서는 거액의 선거자금을 융통할 수 있고, 투자자들을 확실한 지지자로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투자자들도 저금리 시대 원금에 연 3.6% 이자율의 상품에 단기 투자가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 문재인펀드에 신청자가 몰리며, 모집 사이트는 오전 한 때 마비되는 홍역을 겪기도 했다.
▲ 문재인펀드에 신청자가 몰리며, 모집 사이트는 오전 한 때 마비되는 홍역을 겪기도 했다.


다만 투자자들은 선거 펀드 투자전에 고려해야할 사항이 있다. 선거 펀드는 해당 후보가 15% 이상의 득표율을 얻지 못하면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선거 펀드는 투자자들의 자금으로 선거 비용을 충당한 후 국고보조금으로 보전받은 선거 비용을 다시 투자자들에게 돌려주는 구조다.

해당 후보의 득표율이 15%를 넘으면 국고보조금으로 선거 비용을 100% 지급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원금 손실을 걱정할 필요가 없지만, 그 이하라면 원금 손실이 발생한다. 득표율 10% 이상이면 절반을 보전받고 10% 미만이면 전혀 보전받을 수 없다.

이자율 착시도 주의해야 한다. 문재인펀드의 경우 연 3.6%의 이자율로 주목받지만, 실제 투자 기간은 1년이 아니라 70여일에 불과해 실제로 받는 이자율은 이보다 낮다.

세금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정치후원금은 일종의 기부금으로 나중에 돌려받을 수 없는 대신 일정 금액에 한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이와 달리 선거 펀드는 원금과 이자를 돌려받되 이자소득에 대해 이자소득세 25%와 지방소득세 2.5%가 원천징수된다.

예를 들어 문재인펀드에 100만 원을 투자해 9000원의 이자소득이 발생했다면 2475원의 세금을 제한 100만6525원만 돌려받는 셈이다.


/이투데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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