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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곤 가세한 kt 내야진, 무한 경쟁체제 돌입

김광호 기자 kkang_ho@kyeonggi.com 노출승인 2017년 04월 20일 17:09     발행일 2017년 04월 20일 목요일     제0면

▲ kt wiz 내야수 오태곤1
최근 kt wiz에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공격형 내야수 오태곤(26)이 합류하면서 내야 주전 경쟁이 뜨겁게 불붙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kt 내야는 1루에 외국인 타자 조니 모넬, 2루수 박경수, 유격수 박기혁, 3루수 심우준 체제로 운영돼 왔다. 그러나 시즌 초반 타자들의 전반적인 부진이 계속되면서 전반적인 타순 조정과 일부 포지션의 선수 교체가 불가피한 실정이었다. kt는 다행히 마운드에서 선발과 불펜진의 맹활약으로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떨어지는 득점력 때문에 놓치는 경기가 많아지자 김진욱 감독은 결국 트레이드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번 트레이드의 핵심 선수인 오태곤은 전 소속인 롯데 자이언츠에서 거포 내야수로 기대를 모았었다. 올 시즌 13경기에 나서 타율 0.105, 1홈런으로 부진하지만, 이미 2015시즌 122경기에서 타율 0.275에 90안타, 8홈런, 43타점을 기록하며 타격 재능을 인정받았다. 지난 시즌 타율 0.260, 32안타, 3홈런, 7타점에 그쳤으나 이는 리그 초반 정강이뼈 부상 탓에 많은 경기를 출전하지 못한 결과였다. 주 포지션인 3루수부터 유격수와 1루수, 2루수까지 전천후로 소화가능한 오태곤의 합류로 kt 내야는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kt 내야수 중 19일까지 타율 3할 이상을 기록한 타자는 없다. 주장 박경수와 ‘기대주’ 심우준이 나란히 타율 0.283을 기록하며 3할 언저리에 있고, 박기혁과 모넬은 타율 0.196으로 2할이 채 되지 않는 부진에 빠졌다. 중심타자 박경수만이 확고한 주전 2루수로 자리를 굳혔을 뿐, 나머지 내야 자리는 아직 주인을 찾지 못했다. 1루수의 경우 비싼 몸값을 주고 데려온 모넬에게 많은 기회가 돌아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모넬의 부진이 길어질 경우 오태곤과 윤요섭에게 기회가 돌아갈 수도 있다.
▲ kt wiz 내야수 오태곤2

특히, 경쟁자가 가장 많은 3루는 심우준이 기대 이상으로 잘 해주고 있지만, 16일 LG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한 정현부터 3루수로 변신을 시도한 김사연에 ‘베테랑’ 김연훈, 새로 가세한 오태곤까지 뜨겁게 경쟁하고 있다. 박경수와 키스톤 콤비를 이루는 유격수 자리도 베테랑 박기혁 외에 심우준, 정현, 오태곤 모두 소화가 가능해 경쟁구도를 이어갈 전망이다.

결국, kt 내야는 다양한 선수들의 무한 경쟁을 통해 시즌을 거듭한 후에나 그 주인공이 가려질 전망이다. 트레이드 이후 김진욱 감독은 오태곤의 활용과 관련해 “오태곤의 포지션은 아직 정해두지 않았다. 내야 경쟁이 더 치열해 질 것 같다”라며 “6월쯤에는 확고한 주전이 생길 것”이라고 당분간 경쟁체제가 이어질 것임을 예고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 김진욱 감독의 구상대로 내야의 무한경쟁 속에 수비진의 안정은 물론, 침체된 타선이 살아날 수 있을 지 지켜볼 대목이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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