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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면 가슴이 뻥! 마라톤 마니아… 홍현수 하남시 미사2동 맞춤형 복지팀장

욕심없는 레이스… 공직과 닮아
입문 19년 만에 217개 대회 완주

강영호 기자 yhkang@kyeonggi.com 노출승인 2017년 05월 04일 20:59     발행일 2017년 05월 05일 금요일     제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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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과 공직생활은 공통점이 많습니다. 꾸준히 내 페이스를 유지하며 욕심을 내지 않는 것입니다.”

‘뜀박질’이 곧 ‘내 삶의 향배(向背)’라는 마라톤 마니아가 주위에 이목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하남시 미사2동에서 근무하는 홍현수 맞춤형 복지팀장(55)으로, 그의 마라톤 도전에 대한 사랑과 열정은 보통 사람의 상상을 뛰어넘는다. 

홍 팀장은 마라톤 입문 19년 만에 풀코스(42.195㎞) 100회, 100㎞ 등 울트라코스(63㎞ 이상) 5회, 하프코스(21.0975㎞) 60여 회, 산악마라톤(5산종주 포함) 등 무려 217개 대회에 도전, 100% 완주한 ‘철각’이다. 그는 지난달 23일 본보 주최, 제15회 경기마라톤대회에서 풀코스 100회 완주를 달성했다.

홍 팀장은 “지난 1998년 4월 직장 선배의 소개로 무턱대고 마라톤에 입문했다. 마라톤을 처음 할 때는 5㎞, 10㎞ 정도로 가볍게 빠른 속도로 걷다가 조금씩 달리다 보니 막힌 가슴이 탁~ 터지는 쾌감이 있었다”고 마라톤에 빠져든 사연을 소개했다. 이에 “늘 잠에서 깨면 집안 곳곳에 놓아둔 런닝화와 운동복을 갈아입고 연습코스인 위례강변길과 미사리 한강둔치(뚝방길)로 달려나간다”고 했다.

주말이면 대부분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장을 하남시청마라톤동호회 소속 회원들과 찾는다. 마라톤 풀코스와 하프코스, 산악마라톤, 울트라마라톤 등 참가 종목도 가리지 않는다. 지난 2005년 4월 당시 44살의 나이로 미국 보스턴마라톤대회에도 도전했다. 

이 대회는 규정상 40~44세까지는 3시간 20분 이내의 기록을 보유해야 출전자격을 얻을 수 있는 엄격한 조건이 있다. 울트라코스를 포함, 모든 대회에 출전해 결승점을 통과한 그의 ‘100% 완주 달성’은 일반 마라톤 동호인들도 좀처럼 이루기 어려운 기록이다.

홍 팀장은 “일정 거리 이상 뛰다 보면 중도에서 포기해 버리고 싶은 생각이 간절히 들 때도 잦지만, 쉽게 자신을 놓아 버리지 않고 끝까지 참으며 험난한 길을 간다는 점에서 나 자신의 삶과 똑같다”고 말했다. 이어 “절제된 생활을 하지 않았으면 풀코스 100회 완주 등 모든 대회에 나가서 완주하기 불가능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칠마회(70살 때까지 뛴다는 모임)에 가입할 때까지 운동화 끈을 풀지 않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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