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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여주시 자매도시 日 진남정 축제를 다녀와서

윤희정 webmaster@kyeonggi.com 노출승인 2017년 05월 18일 21:05     발행일 2017년 05월 19일 금요일     제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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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일본 니가타현 진남정은 눈이 많이 오는 도시로 쌀과 눈축제가 유명하다.

인천공항을 출발해 니가타공항에 도착해 바로 진남정 눈축제장으로 향해 진남정에서 제공한 버스를 타고 축제장에 가까워질수록 눈이 점점 많이 쌓여 있고 심지어 어른 키를 훌쩍 넘길 만큼 많은 눈이 쌓여 있는 눈길 사이로 달렸다. 

진남정 눈축제장에 도착해 진남정 관계자들로부터 눈축제에 대한 설명을 듣는 과정에서 1만여 명의 진남정 인구에 눈축제장을 찾는 관광객이 1만여 명이 찾는다는 설명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왜 3일간 눈축제에 1만여 명이 찾는지 알 수 있었다.

축제를 준비하는 주민들이 한결같이 자기 집 잔치처럼 준비한다는 것이다. 모든 주민들이 행사에 참여한다는 것이 우리와는 다른 축제문화다. 거기에 아기자기하게 만든 수많은 눈사람과 눈 조형물들이 여기저기 즐비했고 사람들은 줄을 서서 눈사람 옆에서 사진을 찍고 눈을 즐겼다. 

통제하는 사람이 별로 없는데도 줄을 서서 자기가 가져온 쓰레기를 다시 봉투에 담아가는 모습은 우리와는 다른 점이다. 진남정(우리나라 면단위 크기)에서 추진하는 축제다. 축제의 규모가 작지 않을까 싶었는데 소박하지만 알차게 준비된 눈축제는 주민들의 축제에 대한 자긍심도 관광객들의 호응도 높다. 정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인 것 같아 우리 일행도 절로 흥이 나서 같이 축제를 즐겼다. 눈축제의 하이라이트는 풍등날리기다. 

우리 방문단은 풍등에 소원을 빌어 풍등을 하늘로 일제히 사회자의 지휘에 따라 날려 보내니 정말 장관이었다. 다음날 진남정 인근 도시인 시나치쿠 마을 눈축제장을 찾았다. 도로 양옆에 우리 일행보다 높게 쌓인 도로를 20여 분 달려 찾은 축제장에서 “안녕하세요, 어서 오세요”, 라며 우리말로 방문단 일행을 반기는 일본 아주머니들과 인사를 하면서 반가웠다. 이들은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아 우리말을 배우는 한글학교 학생들로 한글을 배우는 중이다라고 동행한 통역이 귀띔해줬다.

제5회 시나치쿠 축제는 주민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축제이다. 나 한 사람이 빠지면 이 축제는 안 된다는 주민들의 동참의식이 결의되어 참여도가 상당히 높은 축제인 것 같다. 백발의 전 기초의회 의장을 역임한 분이 손수 의자를 나르는 등 마을 사람 모두가 하나가 되어 축제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모습이 아름답고 소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들을 보면서 우리 여주시의원들도 여주도자기축제 기간에 교통정리 봉사활동을 다 같이 해보겠다는 생각을 했다. 6년 전 이 마을에 큰 지진 때문에 마을과 학교가 큰 피해를 보았다. 하지만, 우리 여주시에서 천막과 담요 등을 지원해 밤이슬과 추위를 견디게 한 고마움을 지금도 이들은 잊을 수 없다고 진남정 정장이 고마움을 전했다.

진남정은 눈이 내려 쌓인 후 30년 만에 그 눈이 녹아 지하로 내려가 지하수가 되어 깨끗하고 좋은 생수(750mL) 1일 10만 병을 편의점을 통해 판매되고 이 물(농업용수)로 맛좋고 질 좋은 쌀이 생산되고 있다. 여주시와 진남정은 지속적으로 농업인 홈스테이 교류와 진남정 맑은 물로 만든 술(묘장산)을 여주도자기에 담아 유통하면 좋겠다는 제안을 진남정 정장에게 제안했다.

윤희정 여주시의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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