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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갑질… ‘을’ 화났다

이사장 폭언 추정 문서 일파만파
아웃소싱 업체 직원 파견 않기로

이호준 기자 hojun@kyeonggi.com 노출승인 2017년 05월 18일 21:32     발행일 2017년 05월 19일 금요일     제2면

“아웃소싱 직원도 인권이 있다. 더이상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는 직원을 파견하지 않겠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이사장 비서가 사용했던 컴퓨터에서 이사장의 폭언과 부당지시로 추정되는 행위가 적힌 문서가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본보 5월16일자 1면) 비서를 파견했던 아웃소싱 업체가 더이상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 직원을 파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8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이사장의 비서를 파견했던 아웃소싱 업체 관계자 A씨는 “두 달 사이에 비서를 3명이나 파견 보냈지만 모두 해고 처리됐다. 진흥원에서 이사장과 비서가 잘 맞지 않았다고 말해 그런 줄만 알고 있었다”며 “이사장에게 그러한 폭언과 부당한 지시를 받고 있었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회사가 설립된 후 이런 경우는 처음인 것 같다. 매우 당혹스럽다. 문서에 적힌 내용이 사실이라면 진흥원에 공식적으로 항의할 것”이라며 “진흥원과는 올해 말까지 계약을 체결한 상황이지만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더이상 진흥원에 직원을 파견하지 않을 것이다. 진흥원과의 계약보다 우리 회사에 소속된 1천 명가량의 회원들이 더 소중하다”고 밝혔다.

끝으로 A씨는 “아웃소싱 업체 소속 직원도 인권이 있다. 직원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면접 과정에서 채용하지 말아야지 이처럼 채용을 해 놓고 한 달도 채 일하지 않은 직원을 계속해서 해고하는 것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비상식적”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이사장의 ‘갑질’ 논란을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직원에 대한 인권문제로 보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찾겠다는 방침이다.

윤재우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수석 대변인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도내 공공기관 비정규직 직원들의 처우에 대해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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