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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대 노파 뺑소니범 자수…SNS상 화제에 부담된 듯

하지은 기자 zee@kyeonggi.com 노출승인 2017년 07월 17일 10:21     발행일 2017년 07월 17일 월요일     제0면
남양주에서 새벽 시간대 폐지를 줍던 90대 노파를 치고 달아난 뺑소니범이 경찰에 자수했다.

17일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새벽 4시께 남양주시 도농동 주택가 한 도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A씨(91ㆍ여)를 들이받고 도주한 B씨(20)가 사고 4일 만인 지난 16일 오후 6시께 경찰에 자수했다.

B씨는 A씨를 친 뒤 A씨와 폐지 리어카를 도로 한 켠에 방치한 뒤 그대로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CCTV를 통해 B씨가 몰던 오토바이를 특정, 인근 오토바이 수리점과 동호회를 중심으로 B씨를 추적해 왔다. 이 과정에서 한 오토바이 동호회 회원이 사고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큰 화제를 모았고, 이에 부담감을 느낀 B씨가 결국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당한 A씨는 머리와 팔 등 온몸을 크게 다쳐 수술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90대 나이로 전신마취 위험성 때문에 현재 병원에서 수술 여부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토바이에 동승했던 B씨의 여자친구 C씨도 사고 과정에서 넘어져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SNS상 화제가 되고 경찰 수사망에 부담감을 느껴 자수한 것 같다”면서 “음주 여부에 대해선 부인하고 있는 상황으로 나흘이 지난 현재 음주 여부를 확인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B씨를 상대로 무등록 상태인 오토바이의 소유과정과 사고 당시 동승했던 C씨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남양주=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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