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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별난 가족 독서 캠핑장’ 독서 즐기며 별 헤는 밤… 폐교의 변신

6억 들여 초교 리모델링… 21일 개장
작은 도서관·캠핑장·야외텐트 등 갖춰
가족 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김요섭 기자 yoseopkim@kyeonggi.com 노출승인 2017년 07월 17일 19:22     발행일 2017년 07월 18일 화요일     제0면

파주시 법원읍 금곡리 폐교된 금곡초교가 리모델링돼 독서와 캠핑 등이 결합된 신개념 ‘별난 가족 독서 캠핑장’이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오는 21일 개장된다. 사진은 캠핑장 전경. 파주시 제공
파주시 법원읍 금곡리 폐교된 금곡초교가 리모델링돼 독서와 캠핑 등이 결합된 신개념 ‘별난 가족 독서 캠핑장’이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오는 21일 개장된다. 사진은 캠핑장 전경. 파주시 제공
‘캠핑하며 밤하늘의 아름다운 별을 보고 여유롭게 독서까지 할 수 있는 곳이 있다면…’

학생수 감소로 폐교돼 장기간 방치됐던 파주시의 한 초등학교가 ‘독서’와 ‘캠핑’ 등이 결합된 신개념 독서캠핑장으로 다시 태어났다. 법원읍 금곡리 폐교된 금곡초교를 리모델링한 ‘별난 가족 독서 캠핑장’이 그곳이다.

파주시는 본격적인 여름휴가를 앞둔 오는 21일 별난 가족 독서 캠핑장(http://pajubookcamp.com/) 개장을 앞두고 야영객 맞이 막바지 준비에 분주하다.

총 6억 원(도비 3억 원 시비 3억 원)의 사업비가 든 별난 가족 독서 캠핑장은 9천여㎡에 캠핑장(주차대수 33대)과 야외텐트 23면, 샤워장 등을 갖췄고 5천400여 권의 작은 도서관과 방과후학교로 운영되는 회의실 등이 만들어져 있다.

도서관 운영전문 위탁기관인 ㈜책농장에 의해 앞으로 3년간 위탁 운영되는 별난 가족 독서 캠핑장은 캠핑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경의 중앙선에 설치된 독서바람 열차와 법원읍에 있는 율곡 이이 선생 유적 등 지역 문화자원을 연계하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특히 별난 가족 독서 캠핑장 개장이 법원읍 금곡리 상권 활성화가 되도록 치밀하게 마을 공동체 협력사업도 병행해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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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별난 가족 독서 캠핑장 사업을 추진하게 된 건 지난 2015년 경기도가 공모했던 공공 캠핑장 조성사업에 응모해 우수한 성적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폐교를 책과 예술, 교육 등 시민들이 원하는 아이템으로 가득 찬 힐링공간인 독서캠핑장으로 조성, 특색 있는 관광 명소로 탈바꿈시킨다는 내용의 시 제안서는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 농촌지역 폐교 증가로 지자체 행ㆍ재정적 부담이 가중되는 시점이어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문체부에 따르면 스마트폰과 인터넷 등의 발달로 1년에 책 1권도 읽지 않은 비독서인이 30%에 이르러 새로운 형태의 독서활성화방안이 필요성이 대두된 현실도 별난 가족 독서 캠핑장이 선정된 이유였다.

시가 이처럼 별난 가족 독서 캠핑장을 개장하면서 각종 시설 등 하드웨어와 병행해 유휴 공간인 폐교 2층 3개 교실 활용에 대해 수요자 의견과 이해 관계인 간 협업을 통해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소프트웨어(콘텐츠) 개발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4월 행정자치부가 주관한 국민디자인단 공모사업에 별난 가족 독서 캠핑장을 출품, 선정됨에 따라 각종 정부 지원혜택을 받게 됐다. 행자부 주관 워크숍에도 참가해 공공부문인 별난 가족 독서 캠핑장에 서비스디자인 개념을 확대하고 스토리두잉(Story Doing)을 실현하고 경험하며 가치를 확산시키도록 하는 이론적 바탕을 구축했다.

별난 가족 독서 캠핑장은 이런 과정을 거쳐 지난달에 가칭 ‘파주시 별난 가족 독서 캠핑장 국민디자인단’(국민디자인)이 발족됐다. 기획단계부터 정책과정 전반에 수요자인 시민들의 목소리를 반영, 실행력과 체감도 높은 정책을 개발하기 위한 국민디자인단은 마을 이장 등 정책 수요자와 서비스 디자이너 등 분야 전문가 10명으로 구성, 오는 10월까지 운영된다.

‘진짜 힐링공간이 되려면 필요한 게 뭘까’와 ‘모두가 공감할만한 콘텐츠 개발하기’, ‘독서&캠핑에 새 바람을 일으킨다’ 등 3가지 틀 속에 그동안 3차례에 걸쳐 국민디자인단이 운영된 결과를 보면 ▲전국 폐교 활용사례 분석 ▲차별화된 도서관 독서프로그램 ▲마을 주민 협력을 위한 마을 만들기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돼 결론 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장문규 시 교육지원과장은 “타 지자체가 운영 중인 기존 캠핑장에 비해 후발 주자이나 차별화된 아이템으로 개장한다”며 “국민디자인단을 구성, 기획단계부터 수요자 중심으로 조성되는 만큼 새로운 독서문화를 만들고 새로운 형태의 캠핑문화시설을 지역 명소로 개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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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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