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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원생 학대 혐의 유치원 교사 기소의견 검찰 송치

송승윤 기자 kaav@kyeonggi.com 노출승인 2017년 07월 17일 15:05     발행일 2017년 07월 17일 월요일     제0면
용인동부경찰서는 유치원생을 학대한 보육교사 A씨(53·여)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대해 해당 보육교사는 “학대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5일 자신이 근무하는 용인시의 한 유치원에서 원생 B양(6ㆍ여)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다른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지휘봉으로 B양의 배를 찌르며 수치심을 유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학부모 C씨(46ㆍ여)는 지난 4월 12일 딸로부터 이 같은 얘기를 전해 듣고 이날 곧장 유치원으로 달려가 CCTV를 확인, 학대행위로 의심되는 장면을 포착했다. 이어 같은 달 24일 용인동부경찰서에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B양은 현재 등원을 중지하고 한 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유치원 측은 ‘억울하다’며 맞서고 있다. A씨는 “식사를 지도하는 과정에서 훈육한 적은 있으나 학대를 한 사실은 전혀 없다”며 “C씨가 폭행이라 주장하는 부분도 일반적인 신체 접촉으로 가볍게 건드린 정도였고 혼자 밥을 먹게 한 것도 밥을 아예 먹지 않아 기다려줬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오해가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 C씨에게 해명하려고 했지만 내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 교사로서 회의감을 느끼고 너무나 억울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 보호 전문기관이 다른 아이들 앞에서 지휘봉으로 배를 찌른 행위가 부적절했다는 의견을 내놔 기소하게 됐다”면서 “C씨가 주장한 다른 혐의에 대해선 학대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용인=송승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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