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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프리즘] 인천상공회의소의 132년 전통과 혁신

이강신 webmaster@kyeonggi.com 노출승인 2017년 07월 17일 20:45     발행일 2017년 07월 18일 화요일     제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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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일은 인천상공회의소가 ‘인천객주회’로 창립된 지 132년이 되는 날이었다.
1883년 외세에 의해 인천항이 강제로 개항된 이후, 인천지역은 일본 상인을 비롯한 외국 상인들의 각축장이었다.

인천의 민족 상인들은 일본 상인의 횡포를 막고, 외국 상인에 대항하기 위하여 1885년 인천객주회를 설립했다. 이 같은 인천객주회 설립은 인천 상공인들의 결기를 보여주는 기념비적인 사건이고, 조선 상인 역사의 쾌거였다.

인천상공인들은 인천객주회 선배 상공인들의 전통을 인천신상협회, 인천조선인상업회의소, 인천상공회의소를 통해 계승 발전시키면서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인천상공회의소는 일제 강점기, 한국전쟁, IMF 환란 등 위기 시에는 시민들과 아픔을 같이하며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였고, 인천지역의 산업화, 정보화, 세계화를 이끌며 우리 인천이 전국 3대 도시, 세계 수준의 도시로 성장하는 데 지대한 역할을 해왔다고 자부한다.

자랑스러운 선배 상공인들의 정신을 이어받은 인천상공회의소는 인천지역 상공인들이 세계로 뻗어가고, 인천이 살기 좋은 세계적인 산업도시로 거듭나는 데 헌신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맡겨진 책임과 의무를 다하기 위하여 국내외 경제 환경을 관통하는 화두인 ‘변화와 혁신’에 인천지역 상공인들이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해 본다.

먼저,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대응이다. 현재 세계 산업계에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물결이 다가오고 있다. 1차, 2차, 3차 산업혁명의 경험에서 알 수 있듯이 변화를 선도한 기업은 세계로 뻗어 나가지만,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기업은 도태할 수밖에 없다. 18세기 1차 산업혁명, 20세기 초반 2차 산업혁명은 우리와는 먼 이야기로 우리 기업은 참여할 기회조차 없었다.

그러나 20세기 후반, 3차 산업혁명에서 우리나라는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여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이제 인천상공회의소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선도하고 지역기업을 지원하고자 한다.

국내외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이다. 미국 트럼프 정부의 출범, 사드 문제 등 세계 환경 변화로 지역 상공인들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민간 차원의 관계 개선, 신시장 진출 지원, 피해기업 지원 강화 등 지역 상공인들이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것이다.

또한 인천상공회의소에서는 인천지역 상공인들의 목소리를 모아 정부에 전달하고, 정부 정책을 지역 상공업계에 전달하는 상공회의소 고유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여 국가와 지역경제가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다가오고 있는 지방 분권 시대에 대한 합리적 대응이다. 인천상공회의소에서는 시민단체와 협력하여 전국 최초로 거버넌스형 경제주권 어젠다를 인천광역시 등에 제안한 바 있다. 향후에도 경제주권 어젠다가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새로운 어젠다를 발굴하여 지방 분권 시대, 인천지역 경제가 한 단계 성장하도록 할 것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요구에 대한 대응이다. 인천상공회의소에서는 기업과 지역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 기업이 할 수 있는 최대의 사회적 책임인 일자리 창출, 안전과 환경문제, 소통과 협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창립 132년을 맞아 선배들을 위대한 전통을 발전 계승하고, 변화와 혁신의 시대에 인천 기업에 생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해본다. 인천상공회의소가 먼저 변화, 혁신하려고 노력하겠다.

이강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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