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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어지는 SK의 가을야구, ‘켈리와 다이아몬드’ 두 용병 어깨에 달렸다

김광호 기자 kkang_ho@kyeonggi.com 노출승인 2017년 08월 16일 18:03     발행일 2017년 08월 16일 수요일     제0면
▲ SK 와이번스 우완 투수 메릴 켈리. SK 와이번스 제공
▲ SK 와이번스 우완 투수 메릴 켈리. SK 와이번스 제공

한때 선두권을 넘보던 SK 와이번스가 7위까지 추락한 가운데, 가을야구를 넘보기 위해선 무엇보다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와 스캇 다이아몬드의 호투가 절실해졌다.

15일까지 55승 56패 1무(승률 0.495)로 6위 롯데(55승 53패 2무)에 1.5게임차로 뒤진 SK는 5위 넥센(57승 52패 1무)과도 3게임 차로 벌어져 있다. 전반기를 3위(48승 19패 1무)로 마친 SK는 후반기 들어 KIA와 NC의 2강체제를 위협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7승 17패로 승률(0.292)이 3할도 채 되지 않으면서 10개 구단 중 후반기 최하위 승률에 그쳤다.

전반기 내내 약점으로 지목되던 불펜진의 방화가 더욱 심각해졌고, 용병을 제외한 국내 선발진이 동반 부진에 빠졌다. 여기에 리그 최고의 화력을 자랑하던 타선까지 차갑게 식으면서 SK의 추락이 가속화됐다.

SK는 후반기 팀 방어율 9위(6.34), 실점 10위(158점), 타율 10위(0.259), 득점 10위(102점) 등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올 시즌 SK를 지탱해오던 막강 타선에서 최정과 함께 ‘쌍포’를 이루던 한동민이 발목 인대 파열로 시즌아웃됐고, 최정 마저도 크고작은 부상으로 인해 페이스가 많이 떨어진 상태다.

타선에만 기댈 수 없는 상황에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어진 SK 힐만 감독은 최근 승부수를 띄웠다. 국내 선발 투수들이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자 외국인 투수 켈리와 다이아몬드의 휴식일을 줄이며 집중 투입하고, 다른 선발을 불펜으로 받치는 총력전을 예고한 것이다.

대체불가한 SK의 에이스 켈리는 이번 시즌에도 147이닝을 던져 12승 5패 탈삼진 151개 방어율 3.49를 기록하며 리그 전체 투수들 중 탈삼진과 최다이닝 부문 1위, 다승 3위를 기록중이다. 지난 몇 년간 KBO리그를 뛰며 검증된 켈리는 힐만 감독이 가장 믿을 수 있는 카드다.

켈리와 함께 SK의 마운드를 이끌고 있는 다이아몬드는 부상탓에 전반기에 많은 경기를 뛰지 못해 7승 3패 방어율 4.57로 특출난 성적을 내진 못했지만 후반기 들어 3승(1패)을 거두며 경기력을 회복중이다. 특히, 다이아몬드가 5강 경쟁상대인 LG와의 맞대결에서 3승 방어율 0.90으로 천적의 면모를 과시해 힐만 감독이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하면서까지 17일 LG전 투입을 결정했다. 

토종 선발 3인방(윤희상 9.50, 문승원 7.82, 박종훈 6.59)이 모두 후반기 방어율 6점대 이상의 난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켈리와 다이아몬드의 두 어깨에 SK 가을야구 진출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 시즌 역대급 ‘홈런군단’으로 거듭난 SK가 외국인 ‘원투펀치’의 호투를 등에 업고 가을야구까지 날아오를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 SK 와이번스 좌완 투수 스캇 다이아몬드. SK 와이번스 제공
▲ SK 와이번스 좌완 투수 스캇 다이아몬드. SK 와이번스 제공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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