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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돈없이 오래살까 가장 걱정…실제 대비는 글쎄”

보험개발원, 30∼50대 대상 은퇴시장 설문조사 결과

민현배 기자 thx-211@kyeonggi.com 노출승인 2017년 09월 13일 14:07     발행일 2017년 09월 13일 수요일     제0면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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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가 장수에 따른 걱정와 함께 연금 상품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실질적인 대비 수준은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보험개발원이 만 30세 이상∼만 59세 이하 비(非)은퇴 가구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은퇴시장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30대가 평균 87.8세까지 살고 싶다고 대답해 50대(87.7세), 40대(87.1세)보다도 희망 수명이 더 길었다.

건강 상태를 유지하면서 살 것으로 예상하는 수명 역시 30대가 85.1세로 다른 연령대보다 더 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30대는 장수·질병·의료비 리스크 가운데 ‘장수 리스크’를 노후생활에 가장 큰 위험 요소로 꼽았다. 장수 리스크란 예상보다 오래 생존해 노후소득이 없을 위험을 말한다.

위험 정도를 점수화했을 때 30대는 장수 리스크를 81.1점으로 질병(70.9점)이나 의료비(65.3%)보다 높게 봤다. 30대는 연금 상품의 구매의향 역시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다. 30대의 43.8%가 앞으로 개인연금을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는데 이는 40대(27.3%)나 50대(7.0%) 응답률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일시납 즉시연금, 표준하체 연금 등 새로운 연금 상품을 구매할 의사 역시 30대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개인연금의 상세 내용에 대한 인지도는 30대가 49.5점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돼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40대는 53.7점, 50대는 51.0점으로 30대보다 높았다. 실제 가입률 역시 30대가 가장 낮았다. 보험개발원이 보험사의 개인연금보험 가입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준 30대 가입률은 25.1%로 40대(29.8%), 50대(26.5%)를 따라가지 못했다. 2년 전인 2014년에 30대 가입률은 27.0%로 50대(25.9%)보다 높았으나 2년 사이 가입률이 1.9%p 하락하면서 순위가 변했다.

전체 국민의 가입률은 지난해 17.1%로 2014년과 비교해 0.4%p 감소했다. 30대가 전체 가입률 감소분보다 5배가량 더 많이 줄어들었다. 보험개발원은 장수 리스크를 대비할 수단에 대한 교육과 홍보활동을 늘리고 맞춤형 상품을 개발해 노후준비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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