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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비둘기낭 폭포 초입 너덜너덜한 야자매트도 방치

인근 공영주차장 부실 관리 논란속 유커 수만명 찾는 곳 안내판도 없어
세계지질공원 등재도 빨간불 지적 市 “황톳길로 교체·안내판 설치도”

김두현 기자 dhk2447@kyeonggi.com 노출승인 2017년 09월 13일 18:17     발행일 2017년 09월 14일 목요일     제7면
▲ 갈기갈기 찢어진 야자매트
▲ 갈기갈기 찢어진 야자매트

포천시 한탄·임진강 지질공원 비둘기낭 폭포에서 수백 m 떨어진 곳에 10억 원의 예산을 들여 만든 주차장에 잡초만 우거지는 등 예산 낭비 논란(본보 9월13일 자 7면)이 이는 가운데 비둘기낭 폭포 초입에 구멍 나고 갈기갈기 찢긴 야자매트가 흉물스럽게 방치, 관광 이미지를 흐리게 하고 있다. 

특히 관리감독 책임을 가진 포천시가 나 몰라라 내버려두고 있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이곳을 가장 많이 찾는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중국어 안내판 하나 없어 관리 부실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세계지질공원 등재에도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13일 시와 관광객 등에 따르면 한탄·임진강 지질공원 비둘기낭 폭포(천연기념물 제537호) 진입로는 날카로운 자갈밭으로 돼 있어 야자매트를 깔았지만, 곳곳에 구멍이 나고 갈기갈기 찢긴 상태로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

시는 애초 지반이 약하다는 이유로 가공되지 않은 자갈을 무작위로 깔았다가 관광객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지난해 초 그 위에 야자매트를 깔았다. 그러나 1년도 채 안 돼 날카로운 자갈에 매트가 구멍 나고 갈기갈기 찢겨 나가 흉물스럽게 돼 있지만 시는 예산 타령만 하고 팔짱만 끼고 있어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 한탕강 지질공원 안내표지판을 보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
▲ 한탕강 지질공원 안내표지판을 보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
관리 부실은 이뿐만이 아니다. 이곳을 가장 많이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중국어 안내판 하나 없다. 이 때문에 중국인 관광객들은 스스로 다니고 싶어도 중국어 안내판이 없어 단체 관람 이외에는 꿈도 꾸지 못한다.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의 경우 한 달 평균 1만여 명 등 12만여 명이 찾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올해도 지난달 말까지 8만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 관광으로 왔다는 한 중국인 관광객은 “한국에 들어오면 국가지질공원으로 안내돼 있어 볼거리가 많다고 기대했는데 중국어 안내문이 없어 자유시간에 개인적으로 돌아볼 수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 한국인 관광객 A씨는 “천연기념물인 비둘기낭 폭포 초입에 야자매트가 엉망으로 돼 있는데도 관리권자인 시는 뭐 하는지 모르겠다”며 “이렇게 기본적인 관리도 안 되는데 세계지질공원에 등재가 가능하겠느냐”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내년에는 예산을 세워 자갈을 걷어내고 황톳길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필요시되는 중국어 안내판도 제작,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국가지질공원인 한탄·임진강 지질공원을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위해 경기도와 연천군, 강원도와 철원군 등과 함께 올해 용역을 진행하고, 내년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신청, 오는 2020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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