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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억대 판돈 걸고… 도박에 빠진 주부들

수천만원 빚지고 가정 파탄까지 수원·화성지역 조폭 등 31명 검거

권혁준 기자 khj@kyeonggi.com 노출승인 2017년 09월 13일 21:18     발행일 2017년 09월 14일 목요일     제0면


수원과 화성지역 가정집이나 식당 등에 도박장을 차려놓고 60억 원대 도박판을 벌인 조직폭력배와 가정주부들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도박장소개설 등의 혐의로 수원지역 조직폭력배 A씨(41) 등 6명을 구속하고, 상습도박 등의 혐의로 가정주부 B씨(53ㆍ여) 등 2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월1일부터 같은 달 19일까지 수원과 화성지역 가정집과 사무실, 식당, 펜션 등에 도박장을 차려놓고 11차례에 걸쳐 총 60억 원대 판돈을 걸고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 7명은 지인의 가정집 등을 임대한 뒤 관리자인 ‘하우스장’, 화투패를 섞고 돌리는 ‘딜러’, 도박 자금을 빌려주는 ‘꽁지’, 커피 등을 심부름하는 ‘박카스’, 망을 보는 ‘문방’ 등으로 역할을 분담, 도박장을 운영했다. 

특히 이들은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도박장에서 2~3㎞ 떨어진 곳에 도박꾼들을 1차로 집결시킨 뒤 도박장으로 이동시키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가정주부 B씨 등 24명은 일명 ‘도리짓고땡’ 도박을 한 혐의이며, 검거된 이들 중 16명은 가정주부들이었다. 한 주부는 수천만 원의 빚을 지고 가정파탄까지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상습도박자 대부분은 가정주부로 도박을 한 번 할 때마다 2천만∼3천만원씩 베팅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 승패가 경정되자 돈을 회수하는 장면
▲ 승패가 경정되자 돈을 회수하는 장면
▲ 각 패에 배팅된 액수를 확인하는 장면
▲ 각 패에 배팅된 액수를 확인하는 장면
▲ 딜러가 패를 돌리는 장면
▲ 딜러가 패를 돌리는 장면

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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