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인천 검단신도시 개발사업부지 Ⅳ지점서 유적 발굴터 훼손 발생…도시공사 관리 소홀 인정

김민 기자 kbodo@naver.com 노출승인 2017년 09월 19일 19:18     발행일 2017년 09월 20일 수요일     제1면
인천도시공사가 진행했던 검단신도시 개발사업부지 내 유적 발굴조사 관리ㆍ감독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청동기시대 유적 발굴터가 중장비에 짓밟히는 일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19일 도시공사와 문화재청에 따르면 도시공사는 지난 7월 인천시 서구 원당동 산 82의 5번지 일대 검단신도시 개발사업부지 Ⅳ(4)지점에서 청동기시대 주거지 유적 발굴터(4-13지점) 1천883㎡가 훼손된 것을 발견하고 문화재청에 신고했다.

당시 이곳에서 유적 발굴조사를 진행했던 도시공사는 훼손 현장에서 굴착기 등 중장비가 지나다닌 흔적을 발견했다. 도시공사는 현장에 남은 흔적과 상황 등을 토대로 인근 분묘 이장에 동원됐던 중장비가 유적 발굴터를 훼손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후 1개월여의 발굴조사를 통해 도시공사는 훼손된 발굴터 안에서 청동기시대 선반 구조물을 발견했다. 다행히 애초 추정보다 60㎝가량 더 깊게 매장돼 선반 구조물 자체는 훼손되지 않았다.

문화재청은 훼손된 발굴터에서 발견된 청동기시대 선반 구조물에 대해 자료 보존 결정을 내렸다. 또 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도시공사에 주의 조치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중요한 유적이 훼손됐다면 형사고발로 바로 이어졌을 것”이라며 “검단신도시 개발사업부지 건은 발굴터만 훼손된 일이기에 상대적으로 약한 처분이 내려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시공사 관계자는 “유적 발굴터에 관련 표시 등을 해놨는데도 발굴조사가 이뤄지지 않는 휴일에 분묘 이장 업체가 중장비로 들어오면서 이번 훼손 문제가 발생했다”면서도 “우리에게 관리 소홀의 책임이 있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저작권자 ⓒ 경기일보 (http://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