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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A요가학원 폐업문자만 남기고 폐업…‘먹튀’에 회원들만 피해

강현숙 기자 mom1209@kyeonggi.com 노출승인 2017년 09월 19일 20:12     발행일 2017년 09월 20일 수요일     제7면
▲ 운영난을 겪던 한 요가학원이 문자메시지로 폐업을 통보한 후 문을 닫고 잠적해 회원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더욱이 수강권 환불 등의 조치가 없어 ‘먹튀’ 논란까지 일고 있다. 19일 오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해당 요가학원의 문이 굳게 닫혀 있다. 오승현기자
▲ 운영난을 겪던 한 요가학원이 문자메시지로 폐업을 통보한 후 문을 닫고 잠적해 회원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더욱이 수강권 환불 등의 조치가 없어 ‘먹튀’ 논란까지 일고 있다. 19일 오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해당 요가학원의 문이 굳게 닫혀 있다. 오승현기자


성남시 분당구의 한 요가학원이 운영난을 이유로 휴대폰 단체 문자로만 폐업을 알리고 일방적으로 문을 닫아 애꿎은 회원들만 피해를 당하고 있다. 더구나 이 학원은 폐업 사실을 알리기 전까지 학원 홍보와 회원 모집을 계속 해온 것으로 알려져 ‘먹튀’ 논란까지 일고 있다.

19일 분당경찰서와 A요가학원 회원들에 따르면 분당구 이매동에 소재한 A요가학원 대표 B씨는 지난 17일 밤 11시께 회원들에게 폐업한다는 사실을 휴대폰 단체 문자로 보낸 뒤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이 학원 회원 140여 명은 물론 강사와 직원들까지 폐업 소식을 일요일 밤늦게 문자를 통해 알게 된 것이다.

A요가학원은 회원들에게 휴대폰 단체 문자 메시지를 통해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드리게 되었습니다. 며칠 전 갑자기 8월 말에 건물주가 변경되었다는 연락과 함께 재계약 불가 통보와 약간의 관리비 미납을 이유로 18일부로 단전 단수를 단행하여 6년간 운영해오던 학원을 눈물을 머금고 더이상 운영을 할 수 없게 되었기에 18일부로 폐업을 하게 되었습니다’고 통보했다. 회비를 환불해 주겠다는 내용은 일절 없었다.
성남 분당 A요가학원이 지난 17일 밤 11시께 회원 140여 명에게 보낸 폐업문자 캡쳐화면.
성남 분당 A요가학원이 지난 17일 밤 11시께 회원 140여 명에게 보낸 폐업문자 캡쳐화면.

문자를 받은 회원들은 대표 B씨에게 전화하고 학원을 찾아갔지만, 학원 문은 닫고 연락이 끊겨 ‘먹튀’ 논란까지 제기되고 있다. 심지어 A요가학원은 폐업 사실을 알리기 전까지 학원 홍보와 회원 모집을 계속해 온 것으로 알려져 폐업이 계획적이었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또한 요가 강사 3명을 포함한 매니저 등 5명의 직원은 5~10개월 동안 월급도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피해자는 “지난 7월 말 6개월치 등록비로 36만 원을 결재하고 운동을 다녔는데 갑자기 단체문자로 폐업통보를 받고 나니 황당하기 짝이 없다”고 “심지어 회원들 요가 매트도 못 가지고 가게 학원 문은 잠가 놓고선 컴퓨터, 공기청정기 등 집기류는 챙겨 간 것은 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다른 피해자는 “회원마다 피해 액수가 제각각 이라 아직 피해 규모조차 파악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피해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요가학원 대표는 잠적한 가운데 피해 회원 일부는 분당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A요가학원 측의 해명을 듣고자 수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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