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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시총, CMO 세계 1위 ‘론자’ 제쳤다

김신호 기자 shkim@kyeonggi.com 노출승인 2017년 09월 20일 17:25     발행일 2017년 09월 21일 목요일     제9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이 동일 사업영역인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스위스 제약사 론자를 뛰어넘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1천709억원으로, 51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종가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은 22조4천억원으로 스위스 증시에 상장된 론자그룹의 시총(187억7천만 스위스프랑·약 22조1천억원)을 넘어섰다.

론자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의약품 수탁제조개발(CDO) 사업을 동시에 영위하는 글로벌 제약사로 1897년 설립됐다.

2011년 문을 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MO, CDO 분야에서 론자를 넘어서는 ‘글로벌 챔피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설립된 지 6년 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 약 10개월 만에 120년 전통을 지닌 세계 1위 기업의 시가총액을 뛰어넘은 셈이다.

이날 종가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유가증권시장 시총 순위는 13위로, 현대모비스(21조원), SK텔레콤(20조원), LG전자(15조원) 등을 넘는다.

다만 시총과 비교하면 실적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1천709억원으로, 51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론자와 비교하기도 힘든 수준이다. 론자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23억2천300만 프랑(약 2조7천억원)이었다. 에비타(EBITDA,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5억7천700만 프랑(약 6천800억원)에 달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공장(3만ℓ)과 2공장(15만ℓ)에서 연간 18만ℓ를 생산할 수 있다. 건설 중인 제3공장(18만ℓ)까지 갖춰지면 론자(26만ℓ)를 넘어서는 생산 용량을 갖추게 된다.

김신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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