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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으로 날아든 총탄 ‘화들짝’…인근 군부대 사격훈련 중

박수철 기자 scp@kyeonggi.com 노출승인 2017년 10월 12일 14:35     발행일 2017년 10월 12일 목요일     제0면
▲ 지난달 29일 화성시 한 플라스틱 제조공장에 MG50 기관총 총 탄이 날아들어 찢어진 방충망 주위로 유리창이 산산조각이 나 있다. 아래는 공장 내부에서 발견된 탄환. 독자 제공
▲ 지난달 29일 화성시 한 플라스틱 제조공장에 MG50 기관총 총탄이 날아들어 찢어진 방충망 주위로 유리창이 산산조각이 나 있다. 아래는 공장 내부에서 발견된 탄환. 독자 제공
강원도 철원 총기 사망사고로 군 사격장에 대한 안전관리 부실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화성의 한 군부대에서 4㎞나 떨어진 공장에서 군용 오발탄이 날아와 유리창을 깨는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공장에 날아든 탄알이 장갑차까지 격파할 수 있는 중기관총 탄알로 확인되면서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12일 화성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10시 50분께 화성시 봉담읍 한 플라스틱 사출공장 내 초음파세척실 외부 창문을 MG50 기관총 탄알이 관통했다.

세척실 내 근로자들이 자리를 비운 상태여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창문 유리는 파손됐다. 사건 당시 공장에는 50여 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었다. 창문을 깬 총알은 MG50 기관총 탄알이었다. MG50 기관총은 장갑차와 전차 등을 격파할 수 있는 구경 12.7㎜로 최대 사거리는 6.8㎞에 이른다.

탄알은 공장에서 4km 떨어진 제51보병사단 태행산사격장에서 날아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시 사격장에선 ‘후반기 MG50 집체교육’ 중이었다. 사건 직후 군 당국은 유리창 아래 떨어진 탄알을 수거해갔으며 성분 검사 및 정밀 조사 등 원인을 파악 중이다. 군 당국이 해당 공장의 유리창 파손에 대한 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공장에 근무하던 A씨는 “유리창이 깨지는 소리에 놀라 세척실을 확인했고, 탄알이 보여 곧바로 112에 신고했다”며 “당시 사고장소에 근로자가 없어 인명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져 당혹스럽고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제51보병사단 관계자는 “사고 원인에 대해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철저히 조사 중”이라며 “현재 모든 사격훈련을 일시 중지하고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사격장 방호벽 증축 및 표적대 하향화 등 추가 안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화성=박수철ㆍ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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