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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 사격훈련 중 오발탄?…총탄 공장에 날아들어 ‘화들짝’

박수철 기자 scp@kyeonggi.com 노출승인 2017년 10월 12일 17:06     발행일 2017년 10월 12일 목요일     제0면
강원도 철원 총기 사망사고로 군 사격장에 대한 안전관리 부실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화성의 한 군부대에서 4㎞나 떨어진 공장에서 군용 오발탄이 날아와 유리창을 깨는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공장에 날아든 탄알이 장갑차까지 격파할 수 있는 중기관총 탄알로 확인되면서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12일 화성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10시50분께 화성시 봉담읍 한 플라스틱 사출공장 내 초음파세척실 외부 창문을 MG50 기관총 탄알이 관통했다.

세척실 내 근로자들이 자리를 비운 상태여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창문 유리는 파손됐다. 사건 당시 공장에는 50여 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었다. 창문을 깬 총알은 MG50 기관총 탄알이었다. MG50 기관총은 장갑차와 전차 등을 격파할 수 있는 구경 12.7㎜로 최대 사거리는 6.8㎞에 이른다.

탄알은 공장에서 4km 떨어진 모 군부대 사격장에서 날아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시 사격장에선 ‘후반기 MG50 집체교육’ 중이었다. 사건 직후 군 당국은 유리창 아래 떨어진 탄알을 수거 해갔으며 성분 검사 및 정밀 조사 등 원인을 파악 중이다. 군 당국이 해당 공장의 유리창 파손에 대한 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공장에 근무하던 A씨는 “유리창이 깨지는 소리에 놀라 세척실을 확인했고, 탄알이 보여 곧바로 112에 신고했다”라며 “당시 사고 장소에 근로자가 없어 인명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져 당혹스럽고 불안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당 군부대 관계자는 “사고 원인에 대해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철저히 조사 중”이라며 “현재 모든 사격훈련을 일시 중지하고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사격장 방호벽 증축 및 표적대 하향화 등 추가 안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화성=박수철ㆍ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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