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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SFTS 의심’ 80대女 사망·남편 중태… ‘살인 진드기’ 공포 확산

포천서 70·40대 2명 숨진지 3개월만에
보건당국, 혈액 채취·집주변 텃밭 방역

하지은 기자 zee@kyeonggi.com 노출승인 2017년 10월 12일 21:51     발행일 2017년 10월 13일 금요일     제7면

포천에서 지난 7~8월 살인 진드기에 감염되는 중증열성 혈소판감소 증후군(SFTS)으로 70대 1명과 40대 현역 군인이 사망(본보 8월28일자 7면)한 데 이어 3개월여 만에 남양주에서 80대 여성이 SFTS로 숨진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발생하는 등 살인 진드기 공포가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12일 남양주시와 보건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별내면에 거주하는 A씨(84)가 숨졌고, 남편 B씨(81)는 현재까지 위독한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 당국은 정밀 조사에 나섰다.

이들은 지난 2일 몸이 가려운 증세와 함께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며 근육통과 발열 증세 등을 보여 병원에 입원했고, 해당 병원은 벌레 물린 자국과 혈소판 수치감소 등을 이유로 보건 당국에 SFTS를 신고했다.

보건당국은 이들의 혈액을 채취,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며 결과는 2주일 뒤에 나온다. 보건 당국은 “이들 집 주변에 텃밭이 있어 일단 방역했다”며 “농약을 쓰는 텃밭 등에는 살인 진드기가 살 확률이 낮아 정밀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월6일 포천에선 70대 남성이 어깨 근육통 발열로 서울대 병원으로 이송돼 입원한 뒤 5일 뒤인 같은 달 11일 숨졌으며 역학조사 결과 SFTS로 판명됐다. 또 지난 8월11일에는 포천에 거주하는 40대 군인이 휴가 중 경북 울진서 고열에 시달려 이틀 후 서울대병원에 입원했으나 혈소판이 급속도로 축소되면서 같은 달 24일 사망했다. 이 군인 역시 SFTS로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도는 이처럼 SFTS로 숨지는 사례가 잇따르자 방역을 대폭 강화하고 역학조사를 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다. 도는 SFTS에 대한 역학조사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시ㆍ군과 공조해 방역을 강화하는 한편, 질병관리본부 지침이 나오면 정부와 공동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선 지난해 SFTS로 1명이 숨졌고, 지난 2015년에도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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