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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가정’의 맏이 믿음ㆍ둘째 소망 금메달 합작

부모와 막내 사랑이 포함, 5명 구성원 모두 자전거 선수 출신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노출승인 2017년 10월 22일 19:36     발행일 2017년 10월 23일 월요일     제0면
▲ 제98회 전국체육대회 자전거 남자 고등부 4km 단체추발서 경기선발의 우승을 견인한 자전거 가정의 첫 째 주믿음(왼쪽)과 둘째 주소망 형제가 금메달을 목에걸고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 제98회 전국체육대회 자전거 남자 고등부 4km 단체추발서 경기선발의 우승을 견인한 자전거 가정의 첫 째 주믿음(왼쪽)과 둘째 주소망 형제가 금메달을 목에걸고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스포츠 가족들 중에는 대(代)를 이어 같은 종목 선수로 활약하거나, 형을 따라 동생이 운동을 하는 경우가 흔히 있다. 하지만 부모와 자식 전 가족 모두가 같은 종목 운동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

22일 충북 음성벨로드롬에서 열린 제98회 전국체육대회 자전거 남고부 4㎞ 단체추발에서 경기선발이 4분30초384로 충남선발(4분34초262)을 압도적으로 따돌리고 우승하는 데 앞장선 ‘형제 선수’ 주믿음(18ㆍ의정부공고 3)ㆍ소망(16ㆍ의정부공고 1년)은 부모와 막내 동생까지 5명 모두가 선수 출신인 ‘자전거 가족’이다.

아버지 주석춘씨(43)는 실업팀 의정부시청을 거쳐 지난 2015년까지 경륜선수로 활약했으며, 어머니 조인화씨(43) 역시 자전거 선수 출신이다. 막내 주사랑(14ㆍ의정부중 2)까지 5명 가족 구성원 모두가 같은 종목 선수인 국내에서 보기 드문 ‘스포츠 가족’이다.

아버지의 권유로 ‘맏형’ 믿음이 의정부중 1학년 때 입문했고, 둘째 소망이 3년 뒤인 같은 학교 2학년 때 페달을 시작했다. 둘 모두 운동을 시작한 지 채 1년도 되지않아 전국무대를 제패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믿음인 중학 2학년 때 전국소년체전에서 2관왕에 올랐고, 이듬해엔 3관왕을 차지하는 등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형의 뒤를 이어 소망도 중학 2학년 때 소년체전서 첫 금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3학년 때 같은 대회에서 2관왕 페달을 밟아 ‘난형난제(難兄難弟)’의 기량을 과시했다.

고교 진학 후에도 기량이 일취월장한 믿음은 지난해 제97회 전국체전에서 이미 3관왕에 올랐고, 이번 대회서도 2회 연속 3관왕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1학년생으로 전국체전에 첫 출전한 둘째 소망이도 쟁쟁한 선배들과 팀을 이뤄 유일한 출전 종목인 4㎞ 단체추발서 당당히 금메달을 합작했다.

형들이 청소년대표(믿음), 고교 상비군(소망)으로 성장하는 사이 막내 사랑이도 지난해 3월부터 페달을 밟기 시작했으나, 아직은 형들의 명성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사랑이 역시 형들 못지 않은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온 가족이 자전거 선수출신이다 보니 부모와 형이 많은 조언을 해주고, 또한 동생들은 언제나 집안에서 자문을 구할 수 있어 좋다는 이들은 3형제가 함께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 무대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꿈을 꾸고 있다.

형 믿음이 트랙과 도로 경기에서 다관왕에 도전하는 가운데 경기를 모두 마친 동생 소망은 “형과 경기도 선수들을 응원하며 힘을 불어넣어 주겠다”고 약속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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