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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시론] 감사와 행복한 삶

김청송 webmaster@kyeonggi.com 노출승인 2017년 11월 13일 21:40     발행일 2017년 11월 14일 화요일     제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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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평소 진정 ‘감사합니다’라는 마음으로 살아가는가? 아니면 불만과 근심, 또는 바쁘다는 이유로 감사한 마음을 잊고 살아가는가? 유대교의 생활규범을 집대성한 탈무드(Talmud)를 보면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은 배우는 사람이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감사하며 살아가는 사람이다’라는 말이 있다.

감사란 무엇인가? 감사(gratitude)란 느낄 감(感)과 사례할 사(謝)로 구성된 한자어로 국어사전에는 ‘고마움을 나타내는 인사, 고맙게 여김, 또는 그런 마음’이라고 제시돼 있다. 즉, 감사는 베풀어진 다른 사람의 수고와 배려를 인식하고 고마움을 느끼는 능력을 말한다. 감사는 은총, 친절, 고마움을 의미하는 라틴어 ‘그래티아(gratia)’에서 유래됐다. 감사는 너무 흔한 처방이지만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우선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고, 걸을 수 있어서 감사하고,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하고 있어서 감사한 것이다.

잠시 주변을 둘러보고 잠깐만 마음을 내려놓으면, 감사할 일은 우리 주위에 너무도 많다. 감사는 인생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힘이 있다. 감사하는 마음은 행복의 씨앗이고, 풍요로운 행복을 보장하는 가장 확실한 비결이다. 생명을 다해가는 사람도 감사한 마음을 지닐수록 더 평안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다. 생명이 다해가는 사람도 그런데, 건강한 사람들이 왜 그렇게 할 수 없는가?

사람이 태어날 때는 주먹을 쥐지만, 죽을 때는 편다. 오늘 지금 이 순간 두 발로 건강하게 걸을 수 있다면 정말 감사해야 한다. 인생 최고의 성공은 다른 것이 아니다. 바로 오늘 건강하게 살아있는 것이다. 그러니 오늘도 건강하게 살고 있다면 그것이 바로 성공이고, 그 성공에 감사한 마음을 지니면 마음이 기뻐지고 행복에 다가갈 수 있다. 그러면 자기가 하는 일도 더 잘 풀린다.

그러니 아침에 눈을 뜨면 살아 있는 것에 감사하고, 또 감사해야 할 일을 떠올려보라. 감사는 간단한 마음가짐을 통해서도 길러질 수 있다. 혼자 있으면 혼자 있어서 감사하고, 같이 있으면 같이 있어서 감사하고, 만나면 만나서 감사하고, 헤어지면 헤어져서 감사하다고 생각하면 그것이 곧 감사의 습관이요, 행복의 습관이 된다. 행복한 삶은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하는 것이며, 매일매일 감사하며 살아가면 삶이 충만하고 온전해짐을 느낀다. 평범한 일에도 감사하면 할수록 마음이 편해지고 즐거워진다.

감사한 마음으로 사는 것이 재미있고 행복하게 사는 지름길이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감사한 마음이 바로 행복과 직결되는 것이다. 감사한 마음을 지닐수록 흥미, 흥분, 이타심, 자부심, 자존감 같은 긍정적인 감정들이 더 많이 생기고, 마음이 재충전된다. 감사는 정신적, 신체적 건강 증진과도 인과적으로 연결돼 있다. 왜냐하면 감사는 부정적인 감정들을 중화시키고 해독시키며 자신을 뒤돌아보게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감사하며 살아가면 다른 사람을 용서할 일도, 복수할 일도 줄어든다. 일주일만이라도 매일매일 감사하는 사람이 되도록 한 번 연습해보라. 그러면 감사의 효과를 몸소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감사성향은 감사한 마음으로 반응하는 비교적 지속적이며 안정적인 일반화된 경향성(정서 특성)을 뜻한다. 감사성향은 감사를 강하게 느끼는 강도(정도), 자주 감사를 느끼는 빈도, 삶의 여러 영역에서 감사를 느끼는 범위, 한 가지 일에 대해 여러 사람에게 감사를 느끼는 밀도의 4가지 측면과도 연관돼 있다. 그렇다면 평소 당신의 감사성향은 어떠한가?

김청송 경기대학교 청소년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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